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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명승부’는 ‘날아라 슛돌이’ 방송 중 재미있었던 경기를 다시 보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코너입니다. 재방송을 보면서 이 글을 보면 더 재미있겠지요?  ‘다시 보는 명승부’ 첫 번째 경기는 ‘날아라 슛돌이III’의 마지막 회에서 태훈이와 지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했던 독일 원정 경기입니다. 독일 원정 경기 중, SG보른하임전은 2회에 걸쳐서 방송된 경기인데요. 슛돌이 방송의 특성상 2부로 나뉘어 경기한 내용은 재미를 보장 할 수 있습니다.
그럼 SG보른하임전을 다시 한번 보도록 할까요?

독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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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슛돌이 최초의 해외원정이네요.
경기에 앞서 일행들은 독일월드컵 경기장 관람을 하게 되는데요. 토고와 독일월드컵 첫 경기를 가지게 될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을 가게 됩니다.
김종민 코치의 소이현 씨에 대한 접근을 막기 위한 승준이의 노력이 눈에 띄네요. 선수대기실에서는 김종민 코치가 승권이에게 구박을 받네요. 기물에 낙서하면 안 됩니다.
경기장 관람을 마치고 나니 마침 태수가 복귀했네요. 배가 아파서 잠시 병원에 갔었는데, 다행히도 간단한 증상이었네요. 태수가 무사히 돌아왔으니, 본격적으로 경기를 준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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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FC슛돌이 해외원정 첫 경기! 이 경기는 슛돌이에게 매우 불리한 조건 속에서 치러진 경기였습니다. 제일 먼저 시차적응이 안됐지요.
그리고 SG보른하임의 선수들이 나이가 더 많아요. 이는 곧바로 체력의 우위로 나타납니다. 더구나 골대를 보셨나요? 성인용수준의 넓이였는데, 8세 아이의 키로써는 감당이 안 되는 크기였어요. 이런 구조적인 문제점이 시작 전부터 슛돌이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뭐 잔디적 응이나 홈 어드벤티지 같은 직접 와 닿지 않는 불리한 점은 제외하고도 말이지요.

첫 골은 SG보른하임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SG보른하임의 11번 빈센스 선수의 중거리 슛이 들어갔지요. 악피나 골키퍼가 매우 좋아하네요. 축구에서는 골이 최고지요. 비록 2살 아래 아이들을 상대로 한 기록일지라도 기쁨은 참을 수 없나 봅니다.

슛돌이의 공격입니다. 김태수 선수가 코너킥을 올리는데요. 골대에 보른하임선수들이 많이 있네요. 악피나 골키퍼의 위압감도 있어서 바로 골대로 올리는 대신에 중앙으로 빼는군요. 작전은 성공입니다. SG보른하임의 수비가 우르르 몰려나옵니다. 그러나 이공은 최성우 선수에게 걸렸네요. 최성우 선수, 중거리 슛을 시도합니다. 아쉽게도 거리도 멀고 슛도 약하고 게다가 골키퍼는 엄청난 거구라서 너무 힘없이 막히는 것 같네요. 지금 최성우 선수의 약한 슛이 몇 달 후에 어떻게 바뀌는지 아는 분이라면 흐뭇한 웃음을 지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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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보른하임의 악피나 골키퍼가 잡아서 찬 공이 어느새 슛돌이의 골대 앞까지 와 버렸습니다.
이제 와서 보니까 잔디가 좀 짧아서 공이 많이 튕긴 것 같기도 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골키퍼의 킥력은 확실히 인정해줘야겠습니다. 골대 앞까지 온 공을 자카리아 선수가 살짝 밀어 넣습니다. 지승준 선수의 풀죽은 모습이 너무 안타깝네요.

세 번째 골은 SG보른하임의 쿠디나 선수가 기록하는데요. 지승준 골키퍼의 위치는 좋았는데 슛이 너무나도 좋았네요. 중앙선에서 슛할 때까지 너무 쉽게 들어갔다는 점에서 좀 아쉽네요. 주목할 점은 골 먹는 순간 “막아~!”하는 어머님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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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SG보른하임의 자카리아 선수의 네 번째 골이 들어갑니다. 드리블을 하면서 방향을 꺾으면서 수비를 따돌리는 슛인데요. 오늘 맹활약하는 자카리아 선수! 진짜 막을 수 없는 걸까요?
한 골 먹었지만, 다시 한번 공격해 봅니다.
킥오프에서 김태수 선수가 진현우 선수에게 주고, 진현우 선수가 바로 김태훈 선수에게 줍니다. 중앙에서 선수들이 많이 밀집한 상황에서 짧은 패스 두 번이 들어갔는데요. 김태훈 선수까지 성공적으로 연결되었네요. 김태훈 선수의 드리블 후 슛이 드디어 골을 기록합니다. 이제 4-1입니다. 1쿼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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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쿼터입니다.
SG보른하임의 오른쪽 측면을 이용한 공격을 진현우 선수가 태클로 막아냈습니다.
바로 역습에 들어갑니다. 김태훈 선수가 받은 공을 오른쪽의 김태수 선수가 받습니다. 절호의 찬스~! 그러나 결국 슛은 바깥으로 벗어납니다.
다시 김태훈이 최종 수비수 쿠디나 선수를 물리치고 1:1상황을 만들어냅니다만 골키퍼가 막아냅니다. 뭔가 될 것 같긴 한데 마무리가 안 좋네요.
자카리아 선수의 역습은 지승준 골키퍼가 다시 막아냅니다. 슛을 많이 허용했지만, 다행히도 지승준 골키퍼가 선방도 많이 하는군요.
SG보른하임의 코너킥 후 이어지는 김태훈 선수와 김태수 선수의 역습! 김태훈 선수가 슛을 성공시킵니다. 점수는 4:2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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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보른하임의 쿠디나 선수의 크로스가 진현우 선수의 얼굴에 맞아버렸습니다.
울먹이는 진현우 선수지만 참아내는군요.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에 지승준 골키퍼, 약간 답답했나 봅니다.
너무 몰려있다고 한마디 하네요.
오지우 선수가 수영장 가냐고 물어보다가 지승준 골키퍼에게 한 소리 듣네요.
지승준 골키퍼, 역시 주장답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됐는데요. 쿠디나 선수가 찬 공이 김태훈 선수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들어가 버리네요. 점수는 5:2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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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이어지는 슛이 두 개나 성공되어서 7:2가 됩니다.
실점이 너무 빨라서 더욱 힘이 빠지는 상황인데, 좀 분위기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악피나 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김태수 선수의 안면에 명중합니다. 코피가 나서 결국 한쪽 콧구멍을 휴지로 막고 게임을 하는군요. 오늘 슛돌이들 진짜 고생합니다.

조민호가 수비에서 길게 걷어낸 공을 이승권이 잡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공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이승권 선수 치고 들어갑니다만 반네사 선수가 앞을 가로 막네요. 게다가 달리다가 살짝 넘어지는 바람에 공을 빼앗깁니다만, 아까와 같이 독일 수비 선수가 골키퍼와 공을 서로 양보하다가 달려들던 이승권 선수에게 골을 허용! 이어진 페널티킥에서 한 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한 슛돌이! 7:4까지 쫓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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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0분입니다. 슛돌이들은 총 공세를 펼쳐 봅니다.
진현우 선수의 날카로운 공격이 악피나 골키퍼에게 너무 쉽게 막히네요.
이어진 김태수 선수의 멋진 발리슛~! 아쉽게도 골키퍼의 정면으로 날아가네요.
소이현 서포터의 아쉬워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막판에 집중력이 좀 떨어졌는지 너무 쉽게 2점을 주고 맙니다.
보른하임의 수비도 약간 허술해진 듯 김태훈 선수의 돌파에 그냥 뚫려버리네요.
김태훈 선수는 아직 집중력을 잃지 않은 듯 합니다.
한 골을 추가하면서 헤트트릭을 기로 합니다.
역시 나이 차이는 이렇게도 큰 걸까요? 막판에 만회하자는 작전은 한 점 만회하는 데 그치고 오히려 두 골을 더 먹어 9:5로 경기는 마무리됩니다.

슛돌이 또래에서 나이차는 곧 실력을 뜻합니다.
SG보른하임 선수들의 실력이 일단 높다는 것은 인정하고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경기는 완패이긴 하지만, 김태훈 선수의 해트트릭과 이승권 선수의 득점, 그리고 지승준 골키퍼의 많은 선방횟수를 기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경험한 것보다 처음인 것이 더 많은 아이들에게 해외 선수들의 수준을 경험하게 해준 귀중한 경기였습니다. 

[최종 수정: 2008-01-05]
[슛돌이M | 장훈일 / 편집=류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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