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난 축구 실력, 거기에 누나, 형들의 마음을 녹이는 잘 생긴 외모로 많은 인기를 받았던 슛돌이 1기의 스트라이커, 김태훈. 행여 귀가 떨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는 살을 에는 날씨 속에서 1분을 10분처럼 기다리던 편집진 앞에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짜쟌~’하고 나타난 태훈이. 위풍당당! 우리의 태훈이는 아파트 입구 경사로에서 스케이트보드를 대고 앉아서 내려오며 환한 웃음으로 우리의 추위를 단번에 날려버리는 신공을 발휘하였다. 뒤이어 ‘씽씽카’를 타고 태훈이의 꽁지를 열심히 따라오던 동생 태연이의 그 천진난만한 귀여움은 이른 봄날의 훈풍과 같이 편집진 주위를 따뜻하게 해 주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신나게 보드를 타던 태훈이는 이내 축구공을 찾았다. 축구를 몹시나 하고 싶어 하던 태훈이에게 편집진은 “인터뷰 빨리 끝나야 축구를 많이 할 수 있다.”고 설득, 드디어 인터뷰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양쪽에 있던 미니 축구 골대가 없어졌네요? (태훈이네 아파트 놀이터 앞 주차장은 아이들이 위험하지 않도록 양쪽을 통제하고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미니 골대가 있었다.)
김태훈 : 네, 시끄럽게 논다고 없애버렸어요.

다 못했어요. (웃음) 독후감 쓰기, 생활계획표 짜기랑 일기 써야 돼요.
일기 밀렸죠? (웃음) 몇 개 밀렸어요?
지금 네 개 썼어요. 열 개 더 써야 돼요. (웃음)
방학동안 못 본 친구들 보고 싶죠?
아니요~
뜻밖의 대답이었으나 태연이가 명쾌하게 이유를 대답해 준다.
김태연 : 오빠 더 놀고 싶어서 그래요.
겨울 방학 동안 어디 간 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서울랜드요. 태연이랑 ‘킹 바이킹’도 타고 눈썰매도 탔어요. 그리고 ‘해적소굴’도 탔는데 태연이는 20점, 저는 210점, 아빠는 310점 쐈어요.
그럼 무서워서 못 탄 놀이기구도 있어요?
'도깨비 바람’은 무서워서 못 탔어요. 막 휭휭~ 돌아서..
재미있었던 그 날이 떠오르는 듯, 손으로 열심히 설명해 가며 신이 난 태훈이.
이제 본격적으로 축구에 대한 질문을 해보자.
이제 본격적으로 축구에 대한 질문을 해보자.
지금도 SKK축구교실에 잘 다니고 있죠? 언제부터 다녔어요?
네. 여섯 살 때부터 다녔어요.
그럼 SKK에 친한 친구들이 많겠네요. 그 중 경기 뛸 때 호흡이 잘 맞는 선수는 누군가요?
(한참을 고민하더니) 배성현이요.

공격수예요. 최전방 공격수!
축구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질문이 너무 어렵죠? 그럼 빨리 달리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몸싸움에서 안 지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패스가 중요한 것 같아요?
몸싸움에서 안 지는 거요!
예전부터 박주영 선수를 좋아하고 FC서울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아직 변함없나요?
네!!
외국 축구선수 중에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누구인가요?
‘웨인 루니’가 좋아요.
‘웨인 루니’가 좋다는 태훈이의 대답에 퀴즈판이 벌어진 인터뷰 현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정답!!(이하 맨유)
02. 맨유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 <- 정답!!
03. 맨유의 감독님은?
알렉..스... 퍼거..슨? <- 머뭇거렸지만 정답!!
04. 2007년 시즌에 맨유가 우승했을까요, 못 했을까요?
했어요. <- 정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는 만만치 않는 내공의 태훈이! 대단한 걸~
프리미어리그는 새벽에 하는데 경기를 봐요?
아니요. 나중에 아빠가 알려줘요.
예전에는 장래희망이 경찰관하고 축구선수 두 개였는데 지금은 어때요?
축구선수 하고 싶어요.
이제 축구선수 하나만 하고 싶나요?
네!!
슛돌이 친구들 중에 지금 제일 먼저 기억나는 친구는 누구인가요?
다 기억나요!
슛돌이 때 경기했던 팀 중에 지금 기억에 남는 팀 있어요?
코사요. 첫 승..

보고 싶어요. 방송 끝나고 못 봤어요.
김종국 감독님이 슛돌이 감독하면 슛돌이 또 할래요?
네!! 그런데... SKK도 할거에요.
김종민 코치님도 군대간 거 알아요 ?
네~ 알아요. 현영이랑 사귀는데..
오! 현영씨와의 관계를 어떻게 알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대신 대답하는 태연이.
김태연 : 아홉 시 연예뉴스.. 연예가 중계에서 봤어요!

(아, 기억난다. 기억난다.) 골키퍼가 잘 하고 키도 커서 잘 안 들어가는 것 같아요.
그 때 김종국 감독님은 뭐라고 대답해 줬어요?
아무 말도 안 해 줬어요.
헤딩 슛으로 골 넣은 적 있어요?
슛돌이요? (SKK랑 다 합쳐서) 네, 있어요. 프라비아 때 헤딩 골 넣었어요.
슛돌이에 대한 태훈이의 애정은 아직 식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 승때의 기쁨, 보고 싶은 감독님, 슛돌이 친구들을 모두 잊지 않고 있는 태훈이!
슛돌이와 슛돌이 팬 모두 기뻐했던 첫 승을 떠 올리며 이제 학교생활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가 보자.
첫 승때의 기쁨, 보고 싶은 감독님, 슛돌이 친구들을 모두 잊지 않고 있는 태훈이!
슛돌이와 슛돌이 팬 모두 기뻐했던 첫 승을 떠 올리며 이제 학교생활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가 보자.
좋아하는 과목이나 잘하는 과목은 뭐예요?
즐생! 즐거운 생활이요~! 축구할 수 있어서 좋아요.

수학? (웃음)
축구 외에 친구들하고 하는 스포츠가 있나요?
태권도 해요. (태권도 무슨 띠에요?) 검은 띠 2품이에요.
그 때, 옆에서 쭉 지켜보던 태연이가 심심했는지 질문지를 들여다보더니 오빠 태훈이에게 질문을 던졌다. 임시 리포터가 되어 준 태연이. 고마워요!

(웃음) 없어.
예쁜 여자친구들 없어요? 태연이가 제일 예뻐요?
네. 태연이가 제일 예뻐요.
그럼 오빠를 좋아하는 여자친구는?
없어, 없어.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 때 초콜렛 주고 받은 적 없어요?
네, 없어요. (웃음)
아직 초콜렛 같은 것을 주고 받는 나이가 아닌가 궁금하여 다른 친구들도 그런가 물었더니 친구들은 주고 받는단다.
오빠는 무한도전 봐?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 좋아하는 거 뭐야?
무한도전.

노홍철이요. 재미있어요. (웃음)
요즘 보고 있는 만화는 뭐예요?
만화 거의 안 봐요. 태연이가 많이 봐요.
축구 만화 알고 있는 거 있어요?
‘꿈을 향해 뛰어라’ 알아요. (꿈을 향해 뛰어라 : 박지성 선수가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책)
역시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태훈이. 인터뷰 내내 몸이 근질근질한지 태훈이는 축구공에서 눈을 때지 못했다. 이제 태훈이를 인터뷰에서 자유롭게 해주어야 할 때~
마지막으로 태훈이를 좋아해주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태훈이는 축구공을 가져가서 신나게 공을 찼다.
차가운 강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태훈이는 전혀 춥지 않다고 말했다. 골을 넣으며 좋아하는 모습은 슛돌이 때 모습 그대로였다. 대부분의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정말 축구밖에 모르는 태훈이의 축구에 대한 열정에 편집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섯 살 때부터 이어져 온 축구에 대한 지치지 않는 사랑, 훗날 박지성의 ‘꿈을 향해 뛰어라.’를 이은 태훈이의 ‘꿈을 향해 뛰어라 2’가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우리 모두 열혈독자가 될 준비를 하자!
차가운 강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태훈이는 전혀 춥지 않다고 말했다. 골을 넣으며 좋아하는 모습은 슛돌이 때 모습 그대로였다. 대부분의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정말 축구밖에 모르는 태훈이의 축구에 대한 열정에 편집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섯 살 때부터 이어져 온 축구에 대한 지치지 않는 사랑, 훗날 박지성의 ‘꿈을 향해 뛰어라.’를 이은 태훈이의 ‘꿈을 향해 뛰어라 2’가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우리 모두 열혈독자가 될 준비를 하자!
[슛돌이M | 은류진 / 사진=류승태]
스페셜 컷 - 태훈이가 촬영한 태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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