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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호에 어울릴 만한 격이 있는 유소년 클럽으로 차범근 축구교실 만한 곳이 있을까?
대한민국 최초의 유소년 축구클럽이자 슛돌이를 상대로 7전 7승의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하는 곳, 바로 차범근 축구교실이다. 유명한 만큼 인터넷에서 쉽게 차범근 축구교실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쉽지 않았다. 그래서 꼭 인터뷰를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마음으로 한 달에 걸친 사전접촉 끝에 성사된 차범근 축구교실과의 인터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차범근 축구교실에 대해 알아보자.


차범근 축구교실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상윤 수석코치 : 차범근 축구교실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생긴 유소년 클럽 축구단입니다. 그리고 최고의 클럽이지요. 이촌동 고수부지에 본점이 위치해 있고, 조금씩 지부를 늘려가고 있는 중이에요. 현재 과천, 부천, 수원, 성북, 동작에도 차범근 축구교실이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전부 본점에 있고, 각 지부로 출장 나가는 형식이에요. 회원수는 증감의 폭이 있습니다만 최소 1천명은 넘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여러분께 꼭 알려드리고 싶은 게 하나있습니다. 요즘 축구클럽이 많이 생겨서 좀 복잡한데, 기존에 있던 엘리트 축구선수를 양성하던 학교 축구부가 있고, 축구부가 아니면서 축구선수를 키우기 위해 운영되는 클럽이 있습니다. 그리고 축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즐기는 축구"를 하는 클럽이 있어요. 이 곳(이촌동)에 다니는 학생들은 전부 "즐기는 축구"를 하는 학생들이에요. 다들 학교, 학원 다니고 공부하느라고 힘든 학생들이 축구를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지요. 축구만 하라고 강요하지 않아요. 오히려 공부도 열심히 하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도 축구선수로서 자질이 보이는 아이들이 있어요. 정말 잘 찹니다. 그런 선수는 신용산 초등학교로 보내서 선수과정을 밟고 있어요. 한국 유스 축구 시스템이 유럽처럼 프로 축구 클럽에서 자기 선수들을 자체적으로 양성하는 유스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하잖아요? 유스쪽은 학원축구 시스템이 강하니까 또 학원 축구가 완전히 잘못이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아이들의 진로 문제도 그렇고.. 그래서 차범근 축구교실은 한국식으로 새롭게 시스템을 창조한거죠. 이와 같은 차범근 축구교실의 성격에 대해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런데, 차범근 축구교실에 대해 알아 보고자 인터넷 검색을 해 봤는데, 생각보다 정보가 많이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홈페이지 운영을 했었는데, 악플이 많이 달려서.. (네? 어린이 축구클럽에 악플이 달리나요?) 그러게 말입니다. 어쨌든 악플이 많아서 홈페이지를 폐쇄했습니다. 그래서 차범근 축구교실에 대한 정보는 찾기 힘들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굳이 차범근 축구교실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최고의 축구클럽 이라고 자부하고 있는데, 함부로 정보를 공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요. (웃음) 그런데, 또 요즘 추세에 따라서 카페 같은 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관리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이상윤 감독님의 위치는 무엇입니까?

저는 수석코치입니다. 아이들도 가르치고, 이 곳 센터와 선생님 관리도 저의 임무입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시설 관리 공단으로부터 운동장을 임대하고 있는데, 그 관리를 제가 합니다. 관리란 이 경기장에 대한 청소나 수리 같은 것도 포함된 거에요. 우리는 선생님들이 직접 여기 전부 청소도 하고 그래요. 선생님이라고 거들먹 거리고 그런거 없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순수하고 열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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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 소속 차범근축구교실 (코치) / 학력 건국대학교 학사 / 수상 1993년 프로축구 MVP
경력 2006년 MBC ESPN 축구 해설위원, 2002년 차범근축구교실 코치


이상윤 코치님이 성남에서 레전드급이시고 국가대표도 하시고 또 월드컵에도 나가시고.. 이런 정도의 경력을 가지신 분이 일선에서 직접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하하하, 저도 관리만 하고 싶습니다만^^ 그렇지만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게 정말 즐거운 일이에요.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게 눈에 보이거든요. 아 그럴 때 참~ 그런 즐거움 어디에도 없어요. 그런 면에서 정말 보람을 느끼지요. 운동장 관리, 학생 교육, 선생님 관리 등을 모두 제가 해요. 정말 바쁘지만 저는 이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차범근 회장님께 정말 감사드리죠.^^


차범근 축구교실의 선생님을 선발하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물론 이곳도 다른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실력도 보고 학벌도 봅니다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선생님들의 인성입니다. 차범근 축구교실의 선생님은 실력도 일류여야 하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건전한 심성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차범근 단장님의 방침 중에 애들을 절대 때리지 말고 소수 개인 과외하지 말라는 내용이 있어요. 그동안 엘리트 체육 활동을 하기 위해서 폭력과 금전 문제가 많이 개입되어 있었는데 그 고리를 끊고 싶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을 사람을 선생님으로 뽑고 있습니다.


폭력에 관한 내용은 이해가 가는데, 소수 과외는 왜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일까요?

한 선생님이 소수의 아이들만 집중 강습하는 것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에요. 사실 이런 사례가 꽤 많은데, 소수 과외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학생 한 명이 내는 회비가 비싸집니다. 그렇게 되면 학부모에게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선생님도 금전에 대한 유혹을 많이 받게 되지요. 감독에게 뒷돈을 사용할 여지를 아예 없애야 한다는 것이 차범근 단장님의 방침입니다.


그렇다면 아직 엘리트 스포츠의 폐단의 때에 묻지 않은 사람을 우선으로 한다는 건가요?

바로 그것 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무엇보다도 선생님으로서의 사명감, 선수에 대한 열정을 저희가 지도자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차범근 축구교실 정도면 해외 축구 유학 프로그램 하나 쯤 운영할 것 같습니다.

아니요, 차범근 단장님의 또 하나의 방침 중 하나가, 학부모들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축구한다고 하면 돈이 많이 들어가요. 차범근 단장님은 어떻게 하면 많은 아이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을 끊이지 않고 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다른 축구교실이 하는 것처럼 방학 때 해외 축구 클럽에서 몇 주 배우고 오는 거는 정말 몇 백만원 들어가는 일이에요. 몇 년 전에 일본이나 중국 쪽 축구클럽이 저희를 초청한 일은 있습니다. 그 때도 거의 비용은 일본이나 중국 쪽에서 부담했어요. 저희 학부모님들에게 그런 부담을 지우기 싫었어요. 저희 축구교실이 만약 해외 축구 유학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면, 분명 하겠다고 할 대행업체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던 이유로 저희는 클럽 차원에서 그런 것을 하지 않습니다.


차범근 축구교실의 라이벌이 궁금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없습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생긴 축구클럽일 뿐만 아니라 최고의 선수들이 나오는 곳입니다. 게다가 최고의 시설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 다른 클럽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많은 유명 축구선수들이 유소년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유상철 선수로 시작해서, 김도훈, 홍명보 선수에 이어 얼마 전에 서정원 선수도 유소년 축구클럽을 열었고요. 그런 움직임의 선두에 계신 분 중 한 분이 이상윤 코치님 이신데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매우 좋은 일이죠.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선수들의 참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선수들도 은퇴 후의 생활을 계획해야하고 또 당연히 그런 흐름 속에서 유소년축구에 대한 발전도 이뤄질 거고요.


이상윤 코치님은 성인 축구 쪽으로의 욕심은 없으신가요?

하하, 왜 없겠습니까. 성인축구 지도자로서의 야망은 당연히 있습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 구단들이 저를 고용하기에 조금 껄끄러운 타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대신 지금 제가 MBC ESPN에서 해설자로 활동 중이잖아요? 다행히 제 모습을 시청자들께서 잘 봐 주셔서 이쪽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슛돌이 이야기로 한 번 넘어가볼까요? 차범근 축구교실은 날아라 슛돌이에 첫 회부터 참가 했습니다. 어떤 과정으로 참가하게 되었나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차범근 축구교실은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클럽에서 제일 오래된 클럽입니다. 때문에 제작진 역시 제일 먼저 이 곳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겠지요. 처음에는 저희도 방송에 나온다는 기쁨으로 참가하기로 결정했지만, 실제로 시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최고의 선수들을 뽑아서 나갔습니다. 그래서 계속 승리했던 거고요.


슛돌이 아이들 중에 이상윤 코치님이 제일 인상적으로 본 선수가 있나요?

아.. 그 눈 작고 잘 웃던 아이 있었는데.. 아, 성우. 제가 슛돌이 1기 아이들 일일코치를 한 번 해준 적이 있어요. 그 때 아이들이 산만하고 제 말도 안 듣고 분위기가 어수선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을 '한 번 잡아줘야 겠다' 하는 참에 저에게 걸린 아이가 성우였어요. 제일 돋보였다고 할까? 좀 혼을 내줬는데, 방송에는 안 나왔지만 성우가 울기도 했거든요. 한 번 무서운 모습을 보이고 나니까 아이들이 훈련에 집중해서 잘 진행이 됐어요. 나중에 아이들이 말 잘 듣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슛돌이 1기와의 첫 경기에서 21대 0으로 승리했는데, 점수 차가 좀 심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신지요.

당시에 저도 너무 크게 이기는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패스 위주로 하라고 주문 했어요. 제가 지시할 때는 아이들이 알겠다고 대답 잘하고 들어가는데, 막상 자기한테 공이 오면 제가 했던 말을 잊어버리는 겁니다. 결국 아이들 통제가 잘 안 돼서 그런 겁니다. 굳이 말하자면 아이들의 공격 본능이랄까요.


두 번째 경기는 2대 3으로 좀 힘들게 이겼습니다.

그 때는 첫 경기처럼 너무 압도적으로 이기면 곤란할 것 같아서 제가 좀 신경을 썼지요. 당시 슛돌이에 나갔던 아이들이 지금 3학년인데,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역대 최강 멤버들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또 큰 점수차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얼굴 위주로 나갔습니다. 물론 우리가 이기기는 해야 하니까 최고의 선수들도 같이 동행했고요.


슛돌이 2기 때는 7대 5, 3기 때는 첫 경기에는 쉽게 이겼지만 두 번째 경기 때는 매우 힘든 경기를 하셨는데..

아까도 말했지만 1기때 나왔던 아이들이 워낙 잘했던 아이들이에요. 도혁이, 형호, 원준이.. 머리도 좋고 실력도 좋은 아이들입니다. 2기때 나온 우리 아이들도, 잘하는 아이들 이였지만, 1기 때 나온 멤버가 너무나 뛰어나서, 조금 못 하는 것처럼 보인 겁니다. 그 아이들도 잘 합니다. 3기 때는 진짜 이기려고 많이 노력했고요.


4기 때는 어떻습니까? 일부 시청자들은 일부러 2진 선수들이 나온게 아니냐 하는 의문도 있었는데요?

아닙니다. 그 아이들은 전 기수들과 같이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그 나이 대에서 제일 잘하는 아이들입니다. 아까 말했듯이 1기 때 아이들은 너무 잘했고요. 4기 때는 시청자들께서 보기에 좀 실망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히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제일 잘하는 아이들입니다.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겼잖습니까? 하하하


4기 때 2진 선수들이 나왔다는 루머가 나온 이유 중 하나가 이상윤 감독님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도 있었는데요. 왜 안 나오셨나요?

그 당시 제 아내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갑작스레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 당시 참여하셨던 감독님이 레벨이 낮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그 분 유소년 축구 경력만 따진다면 저보다 베테랑이에요. 차범근 축구교실 창단 멤버이십니다. 프로에서도 활동하셨던 분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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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 4기와 경기 당시 코칭스텝] 김경철 감독 충남대 완산푸마, 전북버팔로 / 김도용 코치 강원도립대


아까 말씀하셨던 역대 차범근 축구교실의 '최강 멤버'들은 지금 어떤가요? 아직도 다니고 있나요?

네. 방송에 나왔던 선수들 대부분이 지금도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도혁이, 원준이, 형호, 태훈(슛돌이1기 김태훈과 동명이인)이, 다들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명준이 하고 승준이가 요즘 안 나오고 있더군요. (아, 승준이랑 명준이는 미국에 가 있습니다.) 아, 그래요? 에이~ 갈 때 인사라도 하고 가지.


최승돈 아나운서의 아들인 최규호 군은 지금 근황이 어떤가요?

아, 규호요? 지금은 예전에 슛돌이에 잠깐 나왔을 때보다 엄청 달라졌습니다. 규호가 축구에 대한 정신 자세가 남달라요. 최승돈 아나운서도 슛돌이 촬영하면서 아이들이 축구를 하면서 크게 성장하는 것을 목격하신 분이기 때문에 규호에게도 믿음을 가지고 있으세요. 덕분에 지금 규호는 차범근 축구교실 A반(실력별 반 중 제일 잘하는 반)에서 뛰고 있습니다.


이상윤 코치님은 날아라 슛돌이 프로그램을 보시나요?

너무 일이 바빠서 사실은 자주 보지는 못해요. (차범근 축구교실이 나왔을 때는요?) 저는 경기가 시작되면 얼굴에 좋고 싫음이 그대로 나타나는 성격이라서 인상 쓰는게 자주 나오잖아요. 저는 뭐 TV 프로그램이라고 감정 관리하고 이런 거 잘 못하거든요. 솔직한 편이고 또 승부욕이 강해서^^ 그래서 아이들 축구하는데 인상 쓴다고 제 아내에게 혼이 많이 납니다. 하하하~ 그래서 안 본다기 보다는 못 본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김미옥 주심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3기와의 대결에서 이상윤 감독님이 좀 과하게 항의하시는 바람에 상처받았다고 그러셨어요. 어떻습니까. 당시 방송 자막에는 이상윤 감독님의 작전이었다고 나오긴 했어요. 그래도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 때 경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대한민국 최고의 유소년 클럽이라는 자부심이 있고, 또 유상철 감독은 제 후배이기도 하기 때문에 절대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후반에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어요. 아이들도 밀리고 실점도 하고 있는 상황이었지요. 그 때 감독이 볼 때 여기서 한 번 끊어줘야 할 타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별거 아닌 일이었지만, 제가 그걸 핑계로 크게 항의한 거고요. 제가 항의함으로써 슛돌이의 상승세와 우리의 하락세가 다시 팽팽하게 된 겁니다. 그래도 김미옥 주심이 좀 화가 난 것 같기도 해서 경기가 끝나고 최승돈 아나운서를 통해 사실 이러이러 해서 항의했다고 김미옥 주심에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방송 자막으로 저의 의도된 작전이라는 설명이 나간 거고요. 김미옥 주심에게는 나중에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오해를 풀었습니다. 그런데 또 인터넷에 보니까 뭐 "이상윤. 한국 축구의 폐해다."라느니 이런 악플들이 올라와서 저도 많이 상처받았어요.


아, 그랬었군요. 바쁘신 가운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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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이상윤 수석코치가 차범근 축구교실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유소년 클럽이라는 위상과 국가대표 출신의 지도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 그리고 각종 대회에서 발군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막강한 실력과 한강 고수 부지의 인조 잔디 구장을 가지고 있다면 어느 누구라도 그런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차범근 축구교실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자부심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깨끗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 아이들이 "즐기는 축구"를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는 사실! 차범근 축구교실은 우리 사회의 엘리트 축구의 한 단면인 부정부패 없이도, 아이들이 뛰어난 축구 실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FC슛돌이가 차범근 축구교실을 목표로 삼은 것은, 어쩌면 '행운'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 마지막으로 이상윤 수석코치의 한 마디를 들어본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최고라는 자부심에는 실력 면에서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축구문화를 아래로부터 바꾸어 간다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최고라는 위치를 지켜 가도록 앞으로 차범근 단장님 이하 코치진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것, 그것은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슛돌이M | 장훈일,앨리 / 사진=류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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