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미취학 아이들의 축구 반란! 유소년 축구계를 깜짝 놀래킨 슛돌이 3기! 그리고 2008년 9월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 속에 종연한 슛돌이 4기 아이들이 축구공 하나로 다시 만났습니다. 이름하여 <Forever 슛돌이>~!!
<영원한 슛돌이>라는 의미심장한 팀 명에 걸맞게 범상치 않는 포스를 내뿜는 검정 유니폼을 입고 고양시의장배 풋살대회에 참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하지만 한 번도 서로 발맞춰 본 적이 없는 슛돌이 형, 동생들!
과연 <Forever 슛돌이>의 창단 첫 경기, 첫 대회를 무사히 치룰 수 있을까요?








 




창단 첫 게임과 두 번째 게임 모두 연승을 하여 <슛돌이 파워>를 보여준 <Forever 슛돌이>!!
그러나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Forever 슛돌이>의 연승행진을 막을 팀이 나타날 것인지~
12월 15일 예선 세 번째 경기 <송탄 주니어>, 그리고 네 번째 경기 <하은철 축구교실>과의 경기가 공개됩니다.
※ 슛돌이 인터넷 방송국 (http://afreeca.com/shootboytv) 에서는 슛돌이 M 보다 한 주 빠르게 경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FC슛돌이 서포터즈 카페 (http://cafe.naver.com/shootboy) 를 참고해 주세요.

[ 슛돌이 M | 류승태, 경기해설 = 슛돌이 3기 이동화 아버님 ]


제2회 유비사커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 대회종별 : 8,9세부, 10세부
- 대회기간 : 2008년 11월 8일 토요일 09:00~18:00
- 대회장소 : 노원구 중계동 위치 마들근린공원 내 마들스타디움(인조 잔디구장)
- 주최 및 주관 : (주)UB SOCCER
- 참가 클럽 : 험멜 FC,의왕정우사커, 이상진 FC, UB사커, 이회택 FC, 김도훈 SKK 축구교실,
                  장인석 FC, 라이온 축구클럽, 김병지 FC, CLC FC, 김용갑 축구클럽, 김진국 축구교실


사진 상단의 화살표를 클릭하면 다른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8,9세부) UB사커 vs 험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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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부) 의왕정우사커 vs 이회택 축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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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부 결승) 김도훈 SKK 축구교실 vs UB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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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부) UB사커 vs 김병지 축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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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김도훈 SKK 축구교실 vs 레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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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부)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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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부 결승) UB사커 vs CLC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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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부)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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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슛돌이 M  | 류승태 ]


지난 10월 3일 개천절에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현대카드에서 주최하는 Kids Soccer Match 가 있었습니다.
작년에 슛돌이 서포터즈 카페에서 소식을 접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현대카드가 주최하는 2회 째 대회 입니다.
작년보다 좀 더 발전되고 규모가 커진 이번 대회 모습을 보니,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 경기시간 : 전반 10분, 후반 10분
- 경기인원 : 6 대 6
- 팀  정 원 : 최대 12명

※ 그룹 A : 홍명보 축구교실, 유상철 축구교실, 서정원 축구교실, 김도훈 SKK 축구클럽
※ 그룹 B : 김병지 축구교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성남일화 유소년, 하은철 축구교실




- 경기시간 : 전반 15분, 후반 15분
- 경기인원 : 11 대 11
- 팀  정 원 : 최대 18명
- 오프사이드 적용

※ 그룹 A : 홍명보 축구교실, 하은철 축구교실, 서정원 축구교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 그룹 B : 요코하마 마리노스 유소년, 유상철 축구교실, 성남일화 유소년, 김도훈 SKK 축구교실


 







  - 영상의 음향 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슛돌이 M | 류승태 , 경기해설 = 장훈일 ]


동원 유소년 사커 페스티벌  9세부  구리주니어 vs SKK

예선 경기가 모두 끝나고 드디어 9세부의 결승전입니다.
오늘 열린 대회에서 맏형들의 경기이기 때문에 나름 집중되는 경기입니다.
1기 때 구리주니어의 골키퍼로 활약했던 승준수 선수가 UB로도 구리주니어로도 뛰지 않아서 아쉽네요.

전반전, 시작하자마자 구리주니어가 프리킥을 얻어냅니다.
이어지는 슛~! 그러나 노골입니다.

이어진 구리주니어의 코너킥찬스!
헤딩으로 걷어내는 SK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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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의 전방으로 깊은 패스!
김태훈 선수의 발리슛이 나올 듯 했으나 공은 무심하게도 빠져나가고 맙니다.
김태훈 선수는 쑥스러운지 주위를 두리번거리네요.

이어진 구리주니어의 슛 찬스, 그러나 골대 옆으로 나가버립니다.

이어진 SKK의 찬스!
문전 앞에서 김태훈 선수 슛~ 골!!

이번에는 구리주니어의 공격입니다.
구리주니어의 20번 선수 개인기가 뛰어나군요!
개인기를 이용한 측면 돌파가 아주 대단합니다.

구리주니어 10번 신영균 선수 단독찬스! 그러나 너무 몰고 들어가 골라인 아웃 됩니다.

다시 한 번 SKK 김태훈 선수, 슛까지 시도하지만 노골입니다.

양측 모두 공수의 변환이 매우 빠릅니다.
전반전 종료 휘슬이 지금이라도 울릴 것 같은 시간에
구리주니어의 코너킥 찬스!
전반전 경기종료 시간은 지났고 이 코너킥이 끝나면 휘슬을 불 듯 합니다.

구리주니어의 코너킥 날카롭게 올라갑니다.
순간 구리주니어의 헤딩슛이 SKK의 몸을 맞고 골로 연결됩니다!!
순식간에 지나간 일입니다.

그런데 좋아하던 구리주니어 선수들 갑자기 멈칫합니다.
앗~! SKK 선수들의 환호성과 동시에 구리주니어의 코치진이 심판에게 항의를 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아.. 코너킥 할 때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불어버렸네요.
경기규칙에 의하면 추가시간에 프리킥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꼭 킥을 하고나서 휘슬을 불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 프리킥하려고 폼을 잡는 도중 경기종료의 휘슬을 불어도 문제가 없다는 거지요.

아마도 골키퍼의 휘슬을 차라는 소리인 줄 알고 구리주니어의 선수가 코너킥을 올렸나봅니다. 문제가 되는 건 이 코너킥이 골로 연결됐다는 것인데요. 그것도 예술적으로 들어갔네요. 아쉽지만 규칙대로 노골이 선언되었습니다.

구리주니어의 코치진이 강하게 항의합니다만, 심판은 그대로 전반을 종료시킵니다.
심판의 판정에 좀 더 융통성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하프 타임때 구리주니어의 코치진이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후반전 경기는 시작되었습니다.

무효로 된 골 때문에 풀이 죽은 듯 밀리는 구리주니어 선수들 입니다.

SKK 11번 선수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그러나 견고한 수비에 눌려 헛발입니다.

다시 시작된 미들싸움! 구리주니어의 분전이 눈에 띕니다.

SKK에게 다시 온 찬스입니다. 김태훈 선수 발리슛~!
그러나 같은 팀 맞고 아웃됩니다.

골킥을 하기 위해 세워둔 공을 차서 경고를 받는 구리주니어 선수가 있군요. 귀엽습니다.

계속되는 구리주니어의 문전에서 공방, 김태훈 선수 앞에 공이 떨어집니다.
회심의 슈팅을 날리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갑니다.

이어진 SKK의 공격~!
6번 이상현 선수 슈팅하지만 구리주니어 골키퍼의 선방입니다.

밀리던 구리주니어 찬스를 잡았습니다.
17번 선수에게 온 절호의 슈팅 찬스, 그러나 골대 옆으로 비껴나갑니다.

다시 한 번 구리주니어 선수의 터닝슛!
그러나 골대를 살짝 빗겨나는 무심한 공입니다.

경기는 어느덧 마지막을 향해 달립니다.
SKK의 공격 김태훈 선수 슈팅! 아~ 빗나가네요!
그러나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립니다.

9세부 1대 0으로 SKK 축구교실이 우승을 차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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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패한 구리주니어의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9세부 결승전답게 경기가 볼 만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선수가 돌파를 시도할 때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두 겹으로 안전하게 수비를 한다든지 또는 골대 앞으로 크로스가 올라올 때 발뿐만 아니라 머리나 가슴으로도 공을 받으려고 한다든지 하는 모습은 7세부에서는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것이지요.

하나 아쉬운 것은 심판 판정입니다. 이 경기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 하나 있었는데요.
전반 끝나기 직전에 구리주니어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주심이 그냥 휘슬을 불어버린 것 입니다. 당시 시간은 이미 전반전이 끝나고 이른바 추가시간이 적용된 상황이었는데요. 대개의 경우 코너킥 상황이 끝난 후 휘슬을 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코너킥 차기 전(혹은 공이 날아가는 도중)에 휘슬을 불어 버린 거지요.
그걸 모르고 찬 구리의 공이 골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습니다. 구리의 코치가 항의한 건 아마도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구리주니어의 골 취소는 당장 1점을 쫓아가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는 아쉬움만 남긴 것이 아닙니다.
그 후 전반보다 위축된 듯한 구리주니어의 플레이나, 학부모님들의 수군거림, 코치들의 항의 장면은 볼 만한 경기의 수준을 한 단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1대1로 후반전을 시작했다면 보다 더 치열한 경기를 볼 수 있었을 테고 달아오른 양 팀의 학부모들도 더욱 힘찬 응원을 펼쳤을 테니까요.
심판의 융통성 있는 판정이 더욱 아쉬웠던 경기였습니다.

[슛돌이M | 은류진,장훈일 / 사진=류승태]
동원 유소년 사커 페스티벌  9세부  SKK vs 유상철 축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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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살짝 나른한 기분으로 돌아온 잠실 주 경기장 운동장에 정신을 번쩍 들게 할 만한 경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FC슛돌이 1기의 간판선수 김태훈과 조민호의 대결!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PRIVIA 현대카드대회에서 둘의 승부가 있었다고 들었지만, 아쉽게도 저는 늦게 가서 놓치는 바람에, 둘의 대결을 직접 보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관중들이 다른 경기보다 이 경기에 많이 모여든 이유는 제일 나이가 많은 9세부 경기라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양 팀의 주전 공격수 태훈이와 민호 때문이 아닐까요? 양측 선수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승리를 위해 운동장에서 전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휘슬을 꺼내든 심판, 잠깐 동안의 적막이 흐르고 경기가 시작됩니다.
이 경기는 명문클럽 SKK냐? 아니면 슛돌이 명감독 유상철의 UB냐? 하는 자존심이 걸린 대결입니다. 게다가 최전방 공격수는 슛돌이 1기에서 주전 공격수였던 김태훈 선수와 조민호 선수!

SKK에게 코너킥 기회가 찾아옵니다.
코너킥에서 이어진 김태훈 선수 골문 앞에서 발리슛!
아, 노골이군요.

UB가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공이 중앙선 근처에서 놀기는 하는데 UB쪽으로 많이 오네요, 어머나~ UB의 골키퍼는 외국인 인가 봅니다. 지난번에 참관한 PRIVIA컵 대회에서도 외국인 선수가 있었는데요. 유소년축구에서도 외국인 선수를 볼 수 있다니. 비록 아이들 축구라도 할 건 다 하는군요. 외국인 선수는 외모에서도 눈에 띄지만, 골키퍼 실력이 꽤 좋은 편입니다. SKK의 맹공을 잘 막아내고 있네요.
하지만 UB의 골키퍼가 활약한다는 소리는, UB가 밀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 유비선수 한명이 깊은 태클이 들어옵니다.
반칙을 선언하는 주심, SKK가 프리킥을 얻어 냅니다.

김태훈 선수가 프리킥을 시도합니다. 골대 오른쪽에서 강한 슛~!
골~!! 입니다. 역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군요!!

다시 SKK의 공격입니다.
SKK의 88번 문장민 선수가 측면 돌파를 시도합니다.
라인타고 들어오는 게 프로 선수 못지않군요. UB의 수비가 막아냅니다.

전반종료 휘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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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진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집니다. 9세면 어지간한 말은 다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코치진의 주문도 보다 자세해졌네요. 뭐라고 말하는지는 안 들리지만 말이에요 ^^;;;
유소년축구의 특징일까요?
대개 축구경기를 보면 경기장 중앙선 양쪽, 즉 골대 뒤에 응원단이 있습니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 앞쪽으로 양 팀 모두 들어오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양 팀이 중앙선의 양끝에서 자리를 잡고 있네요. 텔레비전이 없어서 그런지 관중의 편의가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도했는지는 좀 의문이 들긴 하지만요. 예전에 PRIVIA컵을 봤을 때는 양쪽 학부모님들이 한쪽에 몰려 있더라고요. 그쪽에만 관중석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았는데, 실제로 응원을 하려면, 바로 옆에 상대편이 있어서 상당히 당혹스러운 상황이 나옵니다. 다행히도 이번 대회는 양측의 응원단과 코치진들이 떨어져 있고 관람하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네요.
후반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함께 공격이 시작 됩니다.

시작하자마자 김태훈 선수 슈팅,
SKK 문전 앞 혼전,
UB도 혼신의 힘을 다해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SKK의 김동준 선수 시작하자마자 부상입니다. 보아하니 발목 부상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SKK의 파상공세는 멈추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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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UB에 눈에 띄는 선수가 한명 들어왔네요.  이 경기의 유일한 홍일점 한주리 선수입니다.
움직임이 어지간한 남자선수들 못지 않습니다. 공을 차는 힘도 좋아 보입니다.
한주리 선수가 공을 잡았습니다. 김태훈 선수가 달려들어 공을 빼앗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한주리 선수가 김태훈 선수와의 몸싸움에서 이기고 공을 지키는데 성공합니다!

SKK의 송율현 선수가 골대를 맞힙니다.
후에 이어진 UB의 공격, 조민호 선수까지 연결되지만 안타깝게 헛발!
SKK 김태훈 선수 돌파를 시도하지만 도리어 부상을 당합니다. 상대 선수한테 차인 것 같습니다.


SKK 11번 조민흠 선수 부상. 연이은 공격수들의 부상입니다.
SKK의 격렬한 공세를 UB의 수비가 힘겹게 막고 있는 것 같습니다.
SKK가 프리킥을 얻어냅니다.
프리킥한 공이 SKK의 김태훈 선수 발까지 이어지지만 아쉽게도 옆 그물을 맞히고 맙니다.
UB의 6번 김영민 선수와 SKK의 10번 김태훈 선수가 미식축구 선수들처럼 부딪쳤습니다.
큰 부상이 우려되었으나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경기 재개됩니다. 둘 다 튼튼하군요!

SKK 11번 조민흠 선수 발리 슛~! 그러나 골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결국 전반에 SKK의 김태훈 선수가 넣은 골을 잘 지켜 1:0으로 경기 종료 됩니다. 민호의 골을 봤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보지 못했군요. 게임을 보다가 이 경기에 민호가 뛰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까먹었습니다. 그만큼 SKK가 우세한 공격을 했어요. 대체로 공이 최전방의 민호까지 가지를 못했습니다. SKK가 경기장 양옆을 타고 공격하는 전술이 꽤 매서웠습니다. UB는 이 공격을 나름대로 잘 막아내었고, 프리킥만 허용하지 않았다면 무 실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수비와 골키퍼의 실력이 좋았습니다.

다만 중앙에서 밀리는 건 수비에 집중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중앙에서 밀리니까 최전방의 조민호 선수는 고립이 된 것 같습니다. 경기 내내 조민호 선수가 공을 잡은 게 세 번 됐을까요? SKK의 수비도 강했기 때문에 조민호 선수가 공을 잡아도 그리 위협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두 팀 나름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승부는 나버리고 말았네요. 슬프지만 승부를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를 대비합시다.

[슛돌이M | 은류진 / 사진=류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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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라는 것은 사실 긴장되는 자리이다. 질문을 하는 사람이나 대답을 하는 사람 모두가 쉽게 속마음을 내비치지 않는다. 그런 긴장감이 있으면서도 어쩐지 마음편한 만남이 될 거라는 근거 없는 예측을 하는 곳이 있다.
바로 그 곳 지금 SKK FC의 문을 연다. 슛돌이3기의 정모장소로 이미 익숙한 곳에서 한창 아이들의 축구연습이 진행되고 있었다. 오늘 우리가 만날 사람은 지금 미니게임의 심판을 보고 있는 SKK FC의 털보 감독님 윤형준 감독이다. 마침 토요일 오후 클럽에서는 가장 바쁜 날이다. "평일에 찾아갈걸." 하는 후회가 들긴 했으나. 뭐 어쩌겠나. 바쁜걸 알지만 밀어붙여야지. 마침 미니게임이 끝나고 30분간 휴식시간이 되었다. SKK FC의 윤형준 감독은 그렇게 쉴 틈도 없이 우리와 바로 인터뷰에 들어왔다.


많은 유소년 축구클럽이 감독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던가, 동네 이름을 팀 이름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SKK FC는 좀 특이한 이름인데요? 이름의 뜻과 선정이유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윤형준 감독 (SKK FC 총감독) : SKK는 성균관대학교의 영어 이니셜입니다. 최초에 축구교실을 설립할 때 성균관대 축구선수 출신 동문들이 주축이 돼서 만들었기 때문에 이름을 그렇게 정했습니다. 학교의 이니셜을 팀명으로 하기는 했지만, 성균관대로부터 지원은 없습니다. 다만 저를 담당했던 교수님의 허락을 얻어서 학교의 마크를 클럽의 엠블럼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삼동 실내구장을 개장할 때 담당교수님께서 오셔서 축하해주셨습니다.


SKK FC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창단연도, 멤버, 현재규모와 클럽의 위치 같은 거 지방에도 있던 것 같은데..역삼동 이외의 곳에서 운영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2003년에 창단했는데 저 혼자 했습니다. 처음에는 용인에서 시작했었고, 당시에 아이들 가르치기 위해서 버스타고 장거리를 이동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회원 수는 1700명입니다. 초기에 슛돌이 방송하기 직전에 300여명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발전이지요. 현재 역삼에 실내체육관이 있고, 서부 이촌동에도 체육관이 있습니다. 서부이촌동은 역삼보다 작은 규모(40~45평)이지만 3개 층을 사용하는 종합체육관입니다. 지점이 있는 역삼과 서부이촌동은 회원이 오는 대로 받습니다. 그리고 그 외의 지역은 저희가 출장해서 강의를 하는데, 그때는 최소 10명의 회원수가 필요합니다. 서울과 경기일대의 수도권지역을 아우르는 넓은 범위를 저희가 담당하지만 인천지역은 가지 않습니다. 인천지역의 클럽들이 있는데 그쪽지역에 비해서는 SKK의 강습비용이 약간 비싸거든요.


SKK FC의 코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격증이 필요한가요?

SKK FC의 코치들은 전원 실업리그나 대학리그에서 뛰었던 선수출신입니다. K리그 출신 지도자는 지금은 제가 유일하네요. 유소년 축구클럽에서 축구를 가르치기 위해서 특별히 자격증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만, 좋은 교육을 위해서라면 자격증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인정하는 자격증은 대한 축구협회 지도자자격증 3급 이상과, 생활체육 지도자자격증 3급 이상입니다. 당연히 SKK FC에는 그 자격증을 소유한 코치들이 다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축구부(학원축구)와 SKK FC같은 클럽축구는 어떤점이 구체적으로 다른가요?

학원축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 6회 훈련을 하는 반면, SKK의 클럽축구는 4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작하며 주 1회의 수업을 받습니다. SKK 엘리트반은 주 2~3회 수업을 합니다. 때문에 SKK의 엘리트반 학생들이 나중에 4학년이 되면 학원축구로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훈련시간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선수로 나갈 생각이 있다면 학원축구가 더 유리하거든요. 그래서 SKK FC도 초등학교 학원축구와 연계할 계획은 있습니다. SKK출신 인재들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아무래도 손해니까요. 현재 한 초등학교에서 창단을 제의 받은 상태입니다만. 지금 SKK에 좀더 신경을 써야할 시기라서 그 제안은 보류중입니다. 그리고 선생님들로 이루어진 K3구단을 참가하여 리그에 참가할 계획도 세웠었는데요. 만약 참가한다면 주말에 경기가 열리는데 현재 클럽이 주말에 제일 바쁘거든요. 그 점 때문에 K3구단의 창단은 없었던 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SKK FC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요?

최근에 SKK FC의 교육방식을 좀 더 강화시켰습니다. 기존에는 축구에 대해서 집중을 했는데요. 최근에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어린이들이 받는 교육의 내용과 성취도 등을 학부모님께 알려 드려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운영 방침이 바뀌니까 내부적으로 반발이 있더군요. 그래서 지금 선생님들이 많이 바뀐 상태입니다.


SKK FC가 선수반을 운영하는 목적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SKK FC의 선수반은 꽤 많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날아라 슛돌이’ 방송에도 참여했었고, 작년과 올해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였으며, 앙골라전 에스코트행사와, 최성우 어린이가 출연했던 광고에 조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이 같은 행사를 통해 SKK FC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다는 거지요. 선수 반에 들어가기 위해서 아이들은 훈련을 진짜 열심히 합니다. SKK FC의 대외홍보와,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선수반을 운영하는 목적입니다.


SKK FC가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하기 전과 후에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

아마도 SKK FC가 ‘날아라 슛돌이’에 참여한 축구클럽 중에서 제일 큰 수혜를 받은 클럽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원래 역사가 깊었고 슛돌이 때문에 유명한 팀은 아니거든요. SKK FC는 재작년 11월인가에 7~8회에 방송을 탔었습니다. 그 후 1기가 끝날 때까지 약 10여회의 시합을 치렀는데요. 이 사이에 SKK FC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방송 전 회원수가 300명이었는데, 1000명이 넘었어요. 당시 회원문의와 접수를 받기 위한 전화 받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길가다가 저를 아는 사람들도 많아지더군요. 꼬마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저를 알아보더라고요. 심지어 사인 신청도 받았었는데. 내가 ‘날아라! 슛돌이’에서 큰일을 한 것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사인을 해 줄 형편은 아니었습니다. (웃음)


SKK FC에 김태훈, 주휘민, 오지우 어린이가 뛰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의 근황이나 에피소드가 있으면 알고 싶습니다.

제가 처음 ‘날아라 슛돌이’를 봤던 게 차범근 축구교실에 21-0으로 패한 거였어요. 그거 보고 “이거 안 된다.”하고 바로 담당부서에 전화해서 “여기 진짜 잘하는 아이가 있으니까 와서 보라.”고 했습니다. 한 1주일 정도 매일 전화했어요. 아마 그때 전화 받은 사람이 절 미쳤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결국 오더군요. 그래서 태훈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휘민이랑 태훈이가 마지막까지 경합을 했는데요. 최후의 오디션에서 태훈이가 노래를 좀 더 잘해서 뽑혔다고 들었습니다.
SKK FC와의 경기를 잡아 줄 때. 태훈이가 SKK 소속이라고 해서 출연하는 순서를 뒤쪽으로 미루려고 하더군요. 그런데, 날아라 슛돌이의 방송을 봤을 때, 처음에 강한 팀이 나오고 나중에는 점점 약팀으로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담당 PD에게 무조건 5회안으로 넣어 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4회에 SKK FC가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태훈이는 SKK FC에서 주장이고 책임감을 주기 위해서 완장을 채워 주고 있습니다. 많은 대회에 나갈 때마다 채워 줍니다. 태훈이가 주장인 이유는 잘하기 때문입니다. 골대 앞에서 결정력이 대단하거든요. 그 나이에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닙니다. 또 골을 잘 넣어요.
주휘민 어린이는 슛돌이가 끝나고 얼마 후에 좀더 심도 있는 축구를 하겠다면서 JS축구교실로 갔고 그 이후에는 클럽이 너무 바빠서 잘 모르겠네요.
오지우 어린이는 SKK FC가 슛돌이와 경기를 한 이후부터 개인강습을 틈틈이 해줬습니다. ‘날아라 슛돌이’가 끝나고 한 학기 정도 다니고 그만 뒀는데요. 아무래도 팀에 여자아이가 없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그만 둘 때 ‘날아라 슛돌이’ 출연하기 전보다는 실력이 확실히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에 나온 슛돌이 대 SKK 경기를 TV로 시청해 보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일단 1기 방송할 때 많이 화가 나더라고요. 아이들 이름이라도 좀 불러주지 소개할 때 아무런 배려가 없었습니다. 슛돌이가 주인공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섭섭한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슛돌이와 많은 경기를 했었는데 2기 두 번째 경기가 제일 아쉽네요. 그 경기 지금도 생각하면 분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6-5로 패했는데, 3기랑 했을 때는 어느 정도 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갔었거든요. 그런데 그 경기에서 우리가 질 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안하고 갔었습니다. 그래서 충격이 더 심했는지도 모릅니다. 원래 제가 선수를 선발했어야 했는데, 당시 제가 직접 선발하지 못했습니다. 1기 때 큰 인기를 끈 이후 회원수가 엄청나게 증가해서 제가 직접 관리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선생님들에게 선발을 맡겼는데 저의 선수 선발 기준과 좀 달랐나 봅니다. 또 그 당시 12명의 선수들을 데리고 갔었는데 3-1로 이기고 있을 때 3명의 선수교체를 했었습니다. 아이들 좀 TV에 많이 나오라고 그랬었는데 갑자기 동점되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결과적으로 선수교체에서 실수한 거지요.


‘날아라 슛돌이’의 방송 이후 유소년 클럽들이 많이 늘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은 점도 있겠지만 지금은 우려되는 상황이 많이 보입니다. 일단 숫자가 많이 늘어났어요. 이 지역 신규 팀만 45개 팀이 생겨났습니다. 대개 동단위로 한 개의 클럽이 이미 자리를 잡았고, 후발 클럽들 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후발 클럽들이 아무래도 영세하게 되니까 선수 안전에 소홀한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린이들이 훈련하다 다쳤을 때 보험처리가 안되면 뭐 답이 없어요. 차량운행 하다가 인명사고라도 나면 보상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또 운동장 확보도 만족스럽지 못해서 여기저기 옮겨 다녀야하는 상황도 발생하고요. 이곳에서 일하다가 독립한 선생님들도 있는데, 이 일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어린이 10명 정도를 확보하면 한달 월급 정도를 벌 수 있으니까 이거 쉽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사실 회원이 계속 유지가 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아이들이 중간에 그만두고 나가는데, 과연 새로운 아이들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의문이 있습니다. 유소년 클럽을 만드는 데에는 축구실력도 중요하지만 사업가적 기질도 중요하거든요. 교육뿐만 아니라 운영을 해야 하니까요.


‘날아라 슛돌이’ 3기가 현재 종영이 되었는데,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했던 당사자로서 한마디 하신다면?

아까도 말했지만 ‘날아라 슛돌이’ 때문에 SKK FC가 참 혜택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나름대로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예를 들면 ‘날아라 슛돌이’에 좀 획기적인 것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선수단끼리 페넌트를 나눈다든지, 선물을 증정한다든지 하는 것을 시도하였고. 한중일 3개국 클럽대회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컨셉으로 꼬맹이 월드컵이 있었는데, 그건 질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진짜 외국인 어린이선수가 아니라 한국에 사는 어린이 선수이기 때문에 국가를 대표한다는 특성은 많이 약하거든요. 한중일 3개국 클럽대회는 결과적으로는 대행사가 일을 망치는 바람에 제가 실패한 꼴이 되었지요. 그리고 슛돌이 4기 출범을 위해서 스폰서를 구하는 노력에도 동참했습니다.


유소년 대회에 많이 참여하시죠? 몇 달 전 PRIVIA 컵 대회에나 유상철 축구교실 대회 등에 나가셨는데 어땠나요? PRIVIA 컵 대회는 방송까지 한다고 했는데 소식이 없네요?

얼마 전에 연락이 왔어요. CD로 배포해서 준다고. 방송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유상철 축구교실 1주년 대회에 나갔는데 그 대회는 좀 운영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유상철 축구교실에서 강인이가 나왔는데 나는 그냥 봐주고 참가시키자고 했었어요. 그런데 명단에 강인이 이름이 없는 것을 본 학부모들께서 항의를 하시더라고요. 명단에 없는 선수가 나오는 건 확실히 대회 운영진 측에서 실수한 것이라고 봐요.
다음에 SKK에서 3월에 유소년축구대회를 하나 개최하거든요. 그때는 6~7세 부랑 8~9세부 두 개를, 8개 팀 두 개조로 해서 개최하려고요. 그 때, 지루하지 않게 동시에 한 개조가 게임을 할 수 있게 할 겁니다. 나중에 경기 개최하면 한번 들러주세요.


SKK 축구교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실내 축구장은 축구 꿈나무들의 경쾌한 웃음소리로 가득 했다.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청랑한 웃음소리를 들으면서 “즐기는 축구” 산실의 현장에 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차범근 축구교실과 함께 1기, 2기, 3기와 전부 승부한 팀이라면 ‘날아라 슛돌이’의 식구라고 인정해도 되지 않을까? 앞으로 4기가 출범이 된다면 또 다시 슛돌이들과 좋은 승부를 펼쳐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처럼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축구환경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되어 주기를 기원해 본다.


[슛돌이M | 장훈일 / 사진=장훈일,은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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