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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등장한 새로운 슛돌이 멤버 최찬욱.
안 그래도 살얼음판인 슛돌이 선수층에서 재헌이가 빠진 이 후 더욱 얇아졌던 슛돌이 2기.혜성같이 나타나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던 찬욱이는 지금도 유상철 축구교실(이하 UB)에 다니며 축구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제 UB의 엘리트 멤버인 찬욱이와의 인터뷰를 시작해 보자.


찬욱이는 언제부터 축구교실 다녔어요?

최찬욱 : 음.. 일곱 살때부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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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 전에도 다녔던 축구교실 있어요?


최찬욱 : 아람, 차범근, 올림픽 파크, 그리고 또 아주 예전에 갔던 데가..
찬욱이 어머니 : 이름도 생각 안 나는 동네 축구클럽. 거기서는 얘 공이 너무 세서 만날 아이들 맞춰서 코피 나는 바람에 도망 나왔어요. (웃음)


UB에서 맡고 있는 포지션이 뭐에요?

다 해요. 골키퍼만 빼고요. 미드필더도 하고, 수비도 하고..


어떤 포지션이 제일 좋아요?

미드필더요. (왜 미드필더가 좋아요?) 제일 잘 돼요.


최근에 3기랑 같은 팀으로 경기했던 골 클럽 경기 기억나요? 그 때 공격수로 뛰었잖아요. 미드필더하고 공격수하고 다른 점이 무엇인거 같아요?

몰라요. (웃음)


질문이 너무 어렵군요. 그럼 미드필더 보다 공격수가 좀 더 안 되는 거 같아요?

음…….


그럼 어머니께 물어볼까요? 어머니께서 보시기엔 어떤 것 같으세요?

찬욱이 어머니 : 찬욱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미드필더에 두고요, 슛돌이에서 수비했었다고만 아는 사람은 수비로 빼요. 대신 최전방 공격에는 놓지 않아요. 이상하게 슛은 안 하는데 가운데 역할은 잘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중거리 슛이 가능하니까.


3기 아이들하고 같이 뛰었을 때 느낌이 어땠어요? 3기 아이들이 잘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최찬욱 : 그거는요.. 모르겠어요. 그냥..
찬욱이 어머니 : 솔직히 기분이 좋았지. 3기 아이들이 형~ 형 하면서 따르니까.. 주장도 하고. 너 팔에 완장만 쳐다보고 있었잖아. (웃음)


슛돌이 중에 제일 친한 친구는 누구에요?

음... 너무 많아요. (지금 딱 생각나는 친구 누구에요?) 김정인, 박건, 맹호성...


자주 같이 만나요?

아니요. 집이 멀어서 자주 못 만나요.


슛돌이 중에서 축구 선수가 될 것 같은 친구 있어요?

정인이요.


정인이는 어떤 포지션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최찬욱 : 몰라요.
찬욱이 어머니 : 너 골키퍼라고 말하고 싶은데 걔한테 혼날까봐 안 하지? (웃음)


정인이가 골키퍼 싫어하나요?

찬욱이 어머니 : 걔가 운동 신경이 좋아서 필드로 따져도 얘네들 보다 잘 하잖아요.


슛돌이로 뛰었던 경기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경기는 뭐에요?

제일 마지막.. SKK랑 붙었을 때요.


슛돌이 골대에.. 이거 물어봐도 되려나? 찬욱이 발 맞고 골이 들어갔잖아요.

아아~ 두 골이나.. (기억하네요. (웃음) 그 때 기분이 어땠어요?) 그냥.. 그랬어요.


어머니는 보시는 입장에서 어떠셨어요?

찬욱이 어머니 : 원래는 공격수를 하다가 슛돌이에서 수비를 하다 보니까, 최후방 수비수에 대한 개념이 없었어요. 요즘은 조금 나아졌어요. (웃음)


슛돌이에 늦게 합류해서, 여섯 경기 밖에 못 뛰었는데 아쉽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최찬욱 : 더 하고 싶었어요.
찬욱이 어머니 : 산이하고 태석이 보고 ‘좋겠다’ 그랬어요. 내년에 슛돌이 더 한다고..


지금 슛돌이 또 하자 그러면 할래요?

아니요. (안 해요?) 학교 때문에 못하죠. (학교 끝나고?) 학원. (학원도 끝나고는?) 자잖아요.
(그런 거 다 상관없이 찬욱이한테 하자 그러면 하고 싶어요?) (웃으며) 네


그러면 2기 때 아이들이랑 같이 하고 싶어요?

네. 3기는 안돼요. (왜 안돼요?) ... 싫어요. (싫어요? 왜 싫어요? 전 왠지 알 것 같아요. (웃음))
왜요? (찬욱이가 먼저 말 해주면 말 해 줄게요.) 음... 음... ((한참 후에) 알았어요. 안 물을게요.)
알 것 같은데.. (알 것 같아요?) (쑥스러워하며) 3기랑 예전에 붙었을 때 우리가 졌잖아요.
(그래서 싫어요? 아~ 형아의 자존심이 발동하는군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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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와 같은 팀을 하기 싫다고 말을 하면서도 연신 웃고 있는 찬욱이. 해맑은 찬욱이에 대한 질문을 해보자.


찬욱이 장래 희망은 뭔가요?

최찬욱 : 비행기 조종사요.
찬욱이 어머니 : 조금 축소됐다. 우주 비행사에서?
최찬욱 : 그럴 수도 있고.
찬욱이 어머니 : 우주나 비행기에 대해서 물어보면 잘 알아요.


행성 중에 제일 큰 행성이 뭔지 알아요?

최찬욱 : 목성이요. (오~)
찬욱이 어머니 : 밤에 잠을 안자고 우주 관련 책만 보고 있으니..


우주 비행사가 되면 어느 별에 가볼래요?

음.... 화성? (화성은 왜요?) 거기에 외계인 있대요.
(외계인 어떻게 생겼을 것 같아요?) 책으로 봤는데 아주 못 생겼어요.


우주 영화 중에 재미있게 본 거 있어요?

외계인 영화 중에서는 있어요. 트랜스포머. (트랜스포머 같은 외계인도 실제로 있을까요?) 아니요. 영화니까..


학교에서 제일 좋아하는 과목은 뭐에요?

체육이요. 친구들이랑 피구해요.


재미없는 과목은 뭐에요?

국어요. 받아쓰기가 제일 어려워요.


TV프로그램 중에 제일 좋아하는 거 있어요?

무한도전이요! 엄마도 같이 봐요. (무한도전 어떤 편이 재미있었어요?) 군대에 간거랑요, 무인도 간 것도 생각나고.. (무한도전 멤버 중에 제일 좋아하는 멤버는?) 다 좋아요. (그 중에서 고른다면?) 유재석 아저씨요.. 메뚜기


만화는 어떤 거 좋아해요? 파워레인저?

아, 그건 너무 유치해요. (그럼 어떤 거요?) 도라에몽이요.
(도라에몽이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 제일 가지고 싶은 물건은?) 이름은 잘 모르겠고요, 책에 그림을 그려서 꺼내면 진짜 물건이 되는 거요. (그럼 찬욱이는 뭐 그리고 싶어요?) 우주선이요. (외계인도 꺼내 보세요.) 외계인은 없을 걸요.


7살 때 패션쇼에 섰었잖아요. 어땠어요?

많이 떨렸어요.


패션쇼에 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찬욱이 어머니 : 찬욱이 이모가 아동복 디자이너에요. 찬욱이가 조카라서 뽑힌건 아니구요, 모델이 될 아이들 사진을 찾다가 그중에서 고르는데 찬욱이가 된거죠. 그래서 무대에 서게 됐어요.


슛돌이 4기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해주세요.

축구 열심히 하고.. 4기 파이팅!


마지막으로 찬욱이를 좋아해주는 형, 누나들께도 한 마디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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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 2기 막바지에 합류하여 찬욱이의 많은 모습을 보지 못했었지만 슛돌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다른 아이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었다. 해맑은 웃음과 재미있는 답변으로 찬욱이의 인터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루어졌다. 인터뷰 중 생긴 재미있는 상황들과 UB축구클럽에서 훈련받는 찬욱이 모습, ‘찬욱아 공차자’ 카페 정모에 참석한 찬욱이 모습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 슛돌이 M | 류진, 류승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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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생이 되는 슛돌이 3기 멤버들 중 요셉이의 입학식 현장을 슛돌이 M이 찾아가 보았습니다.
요셉이의 초등학교 입학식 현장과 요셉이의 하루를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슛돌이 M | 류승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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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어느 겨울날 추운 날씨속 에서도 슛돌이가 되기 위한 꿈을 안고 온 아이들이 있었다.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번호표를 받고 오디션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는 아이들 잔뜩 긴장한 아이들도 있고, 재미있게 뛰노는 아이들도 있다. 오디션이 시작 되기 전 예비 슛돌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슛돌이 M이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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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찬희 7세 성남 분당
'원스포츠' 클럽에 다니는 남자아이. 오디션에서 잘 할 자신 있다고 수줍게 말하면서도 편집하지 말고 사진을 꼭 올려달라고 부탁한 당찬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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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모 6세 서울 목동
도우미 누나들이 슛돌이 1기 승준이를 닮았다며 슛돌이 M에게 '16번 아이 인터뷰 해주세요!' 라고 말하기까지 하였다. 어머니께서는 준모가 승부욕이 강하다고 말씀하신다. 평소에 15, 16세 되는 형 둘과 같이 놀면서 다져진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우리' 축구 클럽을 다니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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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빈 6세 서울 발산동
아버지와 같이 온 귀여운 여자아이. 예빈이가 나가고 싶다고 해서 데리고 왔다고. 장기자랑 때 '작은 별'을 부르겠다고 한다. 인터뷰가 부끄러운지 아버지 품에서 수줍은 미소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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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7세 경기 동두천
여동생이랑 같이 온 인형같은 민주 어린이. 축구클럽은 다니지 않지만, 아버지가 자주 축구를 하면서 놀아준다고 한다. TV광고를 보고 지원했으며 장기자랑은 뭘 할지 모르겠다고... 민주의 미소가 너무 예쁘다고 말하자, 민주가 사진찍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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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얀 7세 서울 등촌동
슛돌이 4기를 뽑는다는 TV광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기얀이가 체육에 소질이 있는것 같다고 기대하신다. 축구 포지션은 공격수를 하고 싶다고. 장기자랑으로 워킹(?)을 준비했다고 한다. 스파이더맨을 너무 좋아해서 집에 스파이더맨과 관련된 장난감이 많다고 한다. 사진 찍는 포즈 역시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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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6세 서울 방배동
인터뷰 내내 연수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축구클럽을 다니지는 않지만, 축구를 매우 좋아하며, 공원에서 아버지, 형과 공차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오디션에서 잘할 수 있다고 각오를 밝히며, 장기자랑에서는 “싹트네”라는 노래를 부를것이라고.


[슛돌이M | 장훈일 / 사진=류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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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콘 드리블 (3개) 후 슛
축구의 꽃은 골~! 그러기 위해서는 슛을 해야 한다. 골대 앞까지 콘 사이를 공을 가지고 드리블 한후 골대에다 강하게 슛~! 하는 것이 이번 시험의 목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콘드리블 후 바로 슛을 하는 것이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게 사실. 콘드리블에 실패하거나 콘을 빠져나온 공을 슛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콘을 빠져 나올 때 공이 슛을 할 수 있을 만큼 속도를 떨어뜨려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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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왕복 콘드리블 5개
5개의 콘 사이를 공을 가지고 드리블 후 다시 돌아오는 고난도의 시험이다. 콘 하나를 지나갈 때 최대한 공을 콘에 스치듯이 지나가도록 다루는 것이 관건. 콘에 공이 부딪히면 예상치 못한 곳으로 공이 튀어나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콘드리블은 힘조절을 잘해야 한다. 많은 아이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 형들의 응원 속에 열심히 콘드리블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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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장기자랑
슛돌이 오디션에서 최고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장기자랑이다. 심사위원 앞에서 부끄러운 아이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은 훌라우프, 태권도, 노래, 춤 등등 다양한 장기를 보여주었다.


[슛돌이M | 장훈일 / 사진=류승태]
1. 여기는 어디! 바로 바로 바로 바로 88체육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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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슛돌이' 4기 오디션은 88실내 체육관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추운 날씨를 염려했던 것일까요? 덕분에 예비 슛돌이들은 추위에 오들오들 떨지 않아도 돼 좋았습니다.
그러나 88실내체육관의 관중석 경사가 너무 심해 아이들이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그 경사가 오히려 재미있었던 것일까요? 우리 예비 슛돌이들은 잘도 뛰어다녔습니다.



2. 현장 도우미 누나, 형들 감사합니다!
형광색 조끼를 입으신 이 분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예비 슛돌이들을 인도해 주는 도우미 누나, 형들이랍니다.
슛돌이 M 제작진은 열혈 독자들을 생각하며 오디션 대기 중인 예비 슛돌이가 있는 곳의 삼엄한 경계를 뚫어 현장 도우미 분들의 짤막한 인터뷰에 성공하였습니다.
자, 그럼 만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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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슛돌이 M입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서울여대 체육학과 학생들이에요. 저는 06학번 김은비이구요. 16조를 맡았습니다. 저는 06학번 명예슬(모자 쓴 분)이구요, 17조를 맡았어요. 저희가 맡았던 조 아이들은 오디션이 다 끝나서 지금 쉬고 있습니다. 


어떻게 4기 오디션에 도우미로 참여하게 되신 건가요?

저희는 작년에도 했어요. 그러니까 3기 때도 했어요. 저희 학교 교수님께서 날아라 슛돌이 스폰서인 험멜의 관계자이신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 학교 과에 연락이 와서 현장 진행 도우미를 하게 되었죠.


3기 때도 참여하셨다고 했는데, 그 때와 지금 4기하고 차이가 있나요?

네! 차이 많아요. 작년에는 어디서 했지? 아, 맞다. 파주에서 했는데 제 생각에는 작년에는 규모가 더 컸고, 야외에 아이들이 대기하는 천막이 있어서 인도하기 편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여기는 실내라 춥지 않은건 좋지만, 계단이 있어서 아이들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이라서 통제하기가 쉽지 않았을 거 같아요. 아이들이 말을 잘 듣은 거 같아요?

아이들이 말을 잘 안 들어도 아직 어리고 귀여우니까 괜찮아요. 그런데 작년에는 아이들이 많아서 그랬는지 더 개성 있는 아이들이 많았던 거 같아요. 끼라고 해야 하나? 그게 작년 아이들이 더 많았던 거 같아요.


작년 3기 오디션 때 특별히 눈에 띄는 아이가 있었나요?

네! 저기 산이 옆에 있는 아이요. (아, 오우빈이요?) 네. 쟤가 제일 눈에 띄었어요.


이 때, 현장 담당자께서 도우미 누나들을 호출하여 짤막한 인터뷰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자, 이제 형들을 만나 볼까요. 슛돌이 M 레이더망에 걸린 잘생긴 형이 있군요.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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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백석문화 대학 생활체육학부 노상화입니다.


어떻게 참여하게 되신 건가요?

과에 협조 요청이 와서 과에서 스무 명 정도 왔어요.


아르바이트 오신 거죠? 여담입니다만, 혹시 일당이 어떻게 되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음, 잘 모르겠는데요. (웃음)


매체의 특성을 알고 계신 분이로군요. (웃음) 오디션 현장에서 무슨 일을 하시나요?

아이들 도우미 하고 있어요. 여성 도우미 분들이 아이들을 엄마처럼 다정하게 챙겨주는 역할을 한다면, 저희는 아이들 화장실 데려다주거나 오디션 대기석으로 오는 부모님들의 접근을 통제하는, 그런 역할을 하죠.


네. 계속 열심히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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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저 봉지에는 무엇이?

슛돌이 M은 너무나 궁금했다. 모든 오디션 과정을 끝낸 아이들 손에 쥐어진 저 누런 봉지 안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 있을까? 우리는 동화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동생, 이번 슛돌이 오디션에 참석한 준석이의 봉지를 잠시 빼앗아(?) 그 안의 내용물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여기 공개~



4. 오디션 말, 말, 말.
그래, 참 공부만큼 쉬운 게 없어. 너도 잘 알겠지?
(아버지가 장기자랑을 끝내고 온 아들에게)

000번 어머니, 000번 어머니 오디션 장으로 내려와 주시기 바랍니다. (한참 뒤에도 나타나지 않자) 000번 어머니, 지금 내려오셔야 될 거 같은데.. 아이가 오디션을 안 본겠다고 합니다... 좀 심각한데요.
(000번 아이가 오디션을 거부하며 울자 현장 안내 방송)

1차 오디션 통과자를 발표하겠습니다. 000번(가족 환호성) .......18번째로 ***번.(장내 조용) ***번 없나요? 여기 현장에 없으면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아이를 발표합니다. (결국 ***번 아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1차 합격자를 발표하는 현장 안내 방송)

저기 쌍둥이들 됐네. 281번 하고 좀 있다가 똑같은 애가 또 나오는 거야. 순간 깜짝 놀랬지.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이 281번, 291번 일란성 쌍둥이 아이들을 보며)

[슛돌이M | 진경 / 사진=류승태,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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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를 선택한 이유는 이번 호, 태훈이 인터뷰 중에 태훈이가 기억나는 경기로 KOSA 클럽과의 경기를 얘기했기 때문인데요. (아듀 슛돌이 3기 인터뷰에서는 독일원정이라면서 -_-;;;) 슛돌이 1기의 첫 승 경기였고, 경기자체도 재미있던 편이라서 이 경기를 선택했습니다. 동영상 틀어놓고 다시 한 번 봅시다! 초반 찜질방 스토리는 화끈하게 건너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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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 쏟아지는 어느 날, 슛돌이 10번째의 경기입니다.
슛돌이 돔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팍팍 드는 날이네요.
9전 9패 13득점에 60실점이라는 참혹한 전적을 주지시키는 중계진입니다.(ㅠ.ㅠ) 오늘의 상대팀은 KOSA클럽입니다.
이병진 씨는 이 유니폼을 마음에 들어하나보네요. 이때 처음으로 슛돌이 유니폼을 날치알 유니폼이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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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의 킥오프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스로인 상황에서 현우랑 성우의 몸싸움이 벌어지네요.
아이들의 욕심이 밉게만 보이지 않습니다. 현우의 스로인을 KOSA의 배상우 선수가 가로채서 돌파를 시도합니다.
그 앞을 가로막는 이승권 선수~ 크게 부딪히네요. 흘러나온 공을 다시 잡으려다가 승준이와 KOSA의 어린이가 부딪칩니다. 하지만 이미 승권이와 충돌한 배상우 선수의 공격자 파울이 선언되네요. 승권이와 승준이가 상대방선수와 부딪쳤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승준이입니다. 부딪치는 모습이 좀 좋지 않았어요. 같이 부딪치더라도 덜 아프게 부딪치는 방법이 있는데 승준이는 아직 그걸 체득하지 못한 듯합니다. 일단은 일어났는데 좀 위축된 것 같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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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선수의 스로인은 반칙이 선언됩니다. 넘으면 안 되는 선을 넘었군요.ㅋㅋ 이어지는 KOSA의 스로인을 민호가 가로챕니다.
이때 보이는 민호의 개인기~! 아마 슛돌이 사상 처음으로 보이는 개인기가 아닐까 합니다. 다시 슛돌이의 공격~ 민호가 옆으로 길게 찔러주는 공을 잡으려다가 성우와 상우가 충돌합니다.
둘의 체격차가 꽤 큰 편인데 악발이 성우 쉽게 물러나지 않는군요!
훌륭합니다. 이때 KOSA의 공격찬스~ 성우와 승권이의 수비를 제치고 배상우선수의 슛이 골대를 맞고 들어갑니다.
승준이 얼굴로 날아오는 공이라서 깜짝 놀라는 모습이 보이네요. 아직 골키퍼 훈련이 안되었다는 증거라서 좀 아쉽네요. 실망하지 말고 다시 골을 노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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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의 패스가 중간에 끊기고 배상우 선수에게 역습을 허용합니다. 그때 이승권의 슬라이딩태클~! 환호하는 코치진들~! 이어지는 민호의 개인기~! 현우도 질 수 없다는 듯이 개인기를 시도합니다.
그러나...패스 미스 OTL... 다시 이어진 김태훈의 돌파는 KOSA의 수비에 걸립니다. 흐른 공을 성우가 잡아 크로스 하지만 수비에게 막혀서 태훈이가 공을 잡지 못하네요. 운 좋게 수비의 위치가 좋았네요.
골킥 순간 헛발질로 웃음을 주는 KOSA의 골키퍼. 그러나 절호의 순간에 휘슬을 부는 김미옥 주심입니다. (아악~!)
슛돌이의 우세였는데 한 골 뒤진 것에 대해 승준이가 책임을 느끼는 듯합니다. 괜찮아요. 지승준 선수.
2쿼터 준비시간에 성우의 과도한 몸풀기 모습이 웃음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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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A의 배상우 선수의 돌파에 김태훈 선수가 따라붙습니다. 승권이가 끊으면서 마무리 됩니다. 그때 과도한 몸풀기와 똑같은 자세로 뛰어오던 성우가 현우에 걸려 넘어지면서 손에 부상을 당하네요. 달릴 때는 앞을 봐야하는데 (성우야~~ ㅠ.ㅠ) 현우의 패스를 받은 태훈, 슛동작할 때 잠깐 멈칫 한 게 탈이었나요, 수비가 막아냅니다.
슛을 할 때는 한 발 앞서서~! 감독님이 승권이에게 수비위치를 말해주는데요. 골대와 수비 그리고 공이 일직선으로 유지되는 것이 좋은 위치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경우 1자로 서야해 라는 말을 잘못 알아들어서 골라인과 직각이 되게 서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골키퍼도 그렇고.. 지도자들은 이걸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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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A의 슛이 김태훈의 안면에 맞습니다. 흘러나온 공을 민호가 잡아 돌파를 시작합니다만 여의치 않습니다. 민호의 드리블에 KOSA선수 세 명이 몰렸네요. 이 때 찔러주는 민호의 패스를 태훈이가 잡습니다. 수비가 두 명일 때는 둘 사이로 돌파하라는 말이 있는데요. 둘이 서로 미루다가 뚫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태훈이가 그 말을 들었을까요? 과감하게 둘 사이로 치고 갑니다. 그러나 발끝에서 공이 너무 떨어졌네요. 좋은 찬스였는데 매우 아쉽습니다. 이때 갑자기 난입하는 성우~! 헉.. 위험합니다. 난입은 안돼요~ 2쿼터는 양 팀 득점없이 1-0으로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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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준이가 한마디 하네요 “떨어져야 패스를 하지요~” 골키퍼는 맨 뒤에 있고 많이 심심하기때문에 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잘 보는 편이에요. 그래서 골키퍼가 몰려있는 선수를 풀어놓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키퍼를 주장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골키퍼가 대개 나이가 많아서 그런 것도 있어요.) 골키퍼는 너무 뒤에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수비수가 주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공격적으로 나가는 팀의 경우 공수를 조절하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최전방 공격수가 주장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적어도 전 본 적이 없어요.)
승준이가 축구를 계속 해서 골키퍼를 계속 하면 훌륭한 주장이 될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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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킥오프와 동시에 날아간 공이 진현우의 가슴에 맞네요. 좀 놀란 듯 합니다. 울고 있는 현우. 그러다가 옆으로 날아가는 공을 보고 냅다 뛰어갑니다. 결국은 공을 바깥으로 차내고야 맙니다. 진짜로 프로의 마인드를 가진 것 같네요. 그냥 귀여운 아이인 줄만 알았는데 놀랍습니다. 이어지는 슛돌이의 공격. 김태훈의 돌파시도가 막히면서 민호가 공을 받아 다시 한 번 개인기를 보여줍니다. 2명을 달고 가다가 앞에서 나온 수비수에게 막히지만 뒤에 있던 성우가 공을 태훈이에게 찔러줍니다. 김태훈 이를 받아서 왼발로 슛~! 골~~! 태훈이가 왼발로 차기 위해 스텝 밟는 모습을 보셨나요? 왼발 슛에 자신이 있어야 저런 모습이 나옵니다. 오른발 슛을 한다면 왼발로 잡고 오른발 앞으로 튕기고 그런 다음 슛이 나오지요. 2번의 준비동작이 있기 때문에 수비수가 막을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만 왼발로 슛을 할 수 있어서 빨리 슛이 나왔습니다. 대단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골 넣는 순간 뛰쳐나가는 코치진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네요. 은근슬쩍 연두 매니저를 안아버리는 김종민 코치 어색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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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KOSA의 공격입니다. 코너킥인데 슛돌이 수비들 전부 제치네요. 다행히도 승권이가 있었네요. 멀리 걷어내는데 성공합니다. 조민호의 오른쪽 돌파에 KOSA선수 세 명이 몰렸습니다. 중앙으로 크로스하는데 흐른 공을 다시 성우가 찔러 넣고 태훈이가 달려가면서 슛을 시도~! 좋은 찬스였지만 골키퍼와 부딪치면서 김태훈의 반칙이 선언되네요. 눈물을 흘리는 골키퍼.. 힘내세요~!
슛돌이 진영 앞에서 혼전 중에 흐른 공을 태훈이가 잡고 달립니다.
KOSA의 첫 번째 수비가 가로막습니다만 태훈이 몸에 맞고 다시 앞으로 떨어집니다. 결국 돌파에 성공~! 아직 두 번째 수비가 남았는데요. 결국 막힙니다. 그런데 이 공을 수비들이 우물쭈물하고 마네요. 안전하게 걷어내지 못하고 중앙으로 보내고 맙니다. 이 공을 김태훈이 인사이드로 직접 슛~! 골~~~! 역전에 성공합니다. 김종민 코치, 김종국 감독에게 포옹을 시도하는데 김감독 마지못해 받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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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당한 KOSA 수비 선수를 교체하는데요. 힘좋게 생겼네요~
몸싸움에서는 우위를 점할 듯합니다. KOSA의 기습적인 슛을 지승준 선수가 잘 막아냅니다. 김종국 감독 진짜 놀랐나봅니다. 이어진 슛돌이의 공격~ 최성우 선수 조그마한 몸에도 몸싸움을 거는군요.
빼앗아낸 공을 조민호가 잡아 김태훈에게 롱패스~ 성공시킵니다.
순식간에 역습이 성공~! 골키퍼와 1:1~! 그러나 절호의 찬스에서 빗나가고 맙니다. (자막은 골키퍼의 선방이라고 했는데..동영상에는 빗나간 것처럼 보이는군요.) KOSA의 역습. 이승권 선수가 헛발질을 합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쫓아가는 이승권 선수~! 공격수를 제대로 방해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승준 선수 멋있게 잡아 낼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을 달고 달리는 것보다는 그냥 달리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승권이가 원래 빠른 것도 있었지만 이번처럼 수비가 실수해도 끝까지 따라붙음으로써 역할을 마무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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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KOSA의 공격, 이승권 선수가 막아냅니다만 튕겨서 역습을 허용합니다. 수비하기 위해 들어가는 김태훈~!
아... 그러나 김태훈 선수 맞고 들어가 버리네요. (각도상으로는 나가는 공이었는데 ㅠ.ㅠ) 기죽은 태훈이와 승준이..
선수 보호를 위한 휴식시간, 김종국 감독이 성우에게 2대 8 가르마를 만듭니다. 뭘 해도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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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시작합니다. 김태훈 선수의 단독 돌파가 시작됩니다. 마지막 수비 두 명도 돌파해버립니다. 골키퍼가 막고 하늘로 뜬 공을 김태훈 선수가 손을 대버립니다. 마음이 많이 급했나 봅니다. 헤딩했으면 골인데 아쉽네요. 이어지는 현우의 돌파~! 그런데, 공을 지나쳐서 달려버리네요. 이어 흐르는 공을 성우가 잡아서 다시 돌파를 시도~! 몰고 가다가 배상우 선수와 부딪히는 바람에 기회를 놓칩니다.
진현우 선수의 스로인, 최성우 선수와 배상우 선수가 자리싸움을 합니다. 덩치차가 큼에도 불구하고 밀리지 않는 성우! 2기에서 대활약하는 성우의 모습이 벌써 그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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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가 중거리슛을 합니다. 골키퍼가 막고 튕긴 공~! 김태훈 선수 달려가면서 슛을 시도합니다만, 아쉽게 바깥으로 나갑니다.
이어지는 코너킥~ KOSA의 문전에서 혼전이 벌어집니다. 우겨넣는 슛돌이와 몸으로 막아내는 KOSA의 공방전이 대단합니다. 흘러나온 공을 조민호가 슛~! 골~~! 경기시간 얼마 남지 않은 순간 다시 역전에 성공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난입하는 김종국 감독과 김종민 코치! 심판에게 주의를 받고 다시 쫓겨 가네요. 아쉬워하는 KOSA의 감독님이 보입니다. 중계진도 흥분한 게 느껴지네요. 이병진 씨 몸개그도 보여주십니다. 역시 프로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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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금언 중 하나 시작하고 5분, 끝나기 5분전을 주의하라는 말이 있는데. KOSA의 마지막공격이 매섭습니다. 이승권을 돌파했는데요. 다행히도 뒤쫓아 간 김태훈에 의해 막힙니다. 이어지는 종료휘슬... 슛돌이 1기 첫 승입니다!! 그동안 슛돌이의 9패 60실점장면을 보여주네요. 아아... 감동적이에요... 비록 패하긴 했으나 KOSA도 잘했습니다. 패자에게도 위로를 보여줍시다. 이 경기의 결과는 뉴스로도 나왔을 정도로 관심이 대단했었습니다. 당장 카페내의 다시보기 클릭 수만 봐도 높은 시청률을 확인할 수 있어요. 슛돌이 첫 승의 감격은 시청자 모두에게 대단했을 겁니다. 이 경기는 누가 봐도 슛돌이의 명승부라고 불림에 부족함이 없는 경기네요.

[슛돌이M | 장훈일 / 편집=류승태]
슛돌이와 닮은 꼴을 찾아라! 기획을 맡고 여기 저기 뒤져 보았지만 닮은 꼴을 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슛돌이와 닮은 꼴이 있다면 제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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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M | 은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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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는 골로 말한다.” 결국 축구의 핵은 골이다. 골을 위해 선수들은 존재하고 골이 나야 승패가 가려지며 골이 터져야 서포터들은 환호를 한다. “축구는 예술이다.” 승패를 가리는 골이 선수들의 천재적 창의력과 선수들 간의 조화에 의해 만들어진다면 그 과정은 그대로 예술이 된다. “축구는 인생이다.” 사실 우리에게 축구는 인생 그 이상일 수도 있을 것이다. 골 하나에 울고 웃고 낙담하고 다시 일어서는 일련의 과정이 인생의 희로애락 그 이상이라고 한다면 과한 이야기가 될까? 여기 우리를 울고 웃기고 환호하게 하는, 또한 그 찬란한 예술성으로 인하여 우리를 감탄하게 하는 최고의 골들이 있다.


7위. 여섯 살이라도 골을 넣는답니다. <이태석 vs 험멜FC>
슛돌이 3기가 진행되는 동안 가장 큰 성장을 한 선수로 이태석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2기 연습생으로 처음 들어왔을 때, 울며 엄마를 찾던 모습에서 일취월장, 선발 선수로도 출장할 정도의 성장을 보여 준 이태석. 태석이의 강력한 왼발을 확인할 수 있는 골이 있었으니, 바로 양구축구대회에서 맞붙은 험멜 FC와의 경기에서의 골이 그것이었다. 4 대 0으로 앞선 상황, 하프라인에서 김성민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이강인의 왼발 슈팅 작렬~ 그러나 이는 험멜 수비수의 발을 맞고 다시 흘러 나왔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이태석은 이를 받아 반 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힘찬 슈팅~ 오른쪽 골망 구석을 정확히 노린 깔끔한 골을 성공시켰다. 한준희 해설위원 왈, “골망이 뚫어지는 줄 알았어요.” 이미 형들의 분발로 많은 점수차로 앞서가고 있던 때 나온 골이지만 태석이의 왼발의 성장과 타이밍을 맞추는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골이었다.



6위. 유쾌한 킥오프 골. <이강인 vs 슛돌이 1기>
슛돌이 1기 대 3기. 슛돌이계 원로(?)인 1기와의 대결에서 나온 유쾌한 골. 바로 이강인의 첫 킥오프 골이다.
3기 김승준의 골로 1 대 1, 비교적 3기가 선전하고 있던 상황, 1기 에이스 민호의 킥오프 슛이 3기의 골망을 갈랐다.
3기 아이들의 낙담하는 표정 속에 이젠 3기 에이스 이강인의 킥오프 차례. '설마 들어가랴?' 했던 강인이의 힘찬 왼발 인사이드 슛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 앞을 향했고, 이는 한차례 바운드되며 골문 속으로 슉~ 들어가 버렸다. 대략 25M나 되는 먼 거리를 7세 꼬마가 한 번에 넣은 것. 골키퍼가 손을 들면 닿을 정도의 높이, 누우면 가려지는 정도의 폭의 골대에 슈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단련된 근육에서 오는 힘뿐만 아니라 정교한 각도에 대한 본능적 느낌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9세 아이들도 하기 힘든 골을 성공시킨 이강인은 ‘제 2의 베컴?’, 아니 그러기에는 축구를 너무나 잘한다.



5위. 특명! 유림이에게 골을 넣게 하라. <김유림 vs 코차이나>
슛돌이 3기의 마지막 경기. 어른들은 알았지만 3기 어린이들은 아직 모르고 있던 상황. 유상철 감독은 슛돌이 아이들 중 유일하게 골을 넣지 못한 한 아이에게 추억을 주기로 한다. 그 아이는 가장 어리며 홍일점이었던 김유림. 그라운드 위에서는 40분간 오빠들의 유림이 첫 골 넣기 작전이 힘들게 진행되었다. 20여 차례의 시도가 모두 무산되고 종료시간은 가까워 오고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초조함을 숨길 수 없던 때, 3기 선수들이 발갛게 지친 얼굴로 그라운드 위에 누울 정도로 지쳐갔던 때, 바로 그 때였다. 유림이 옆에서 유림이를 지켜주었던 성민 앞에 에이스 이강인의 크로스 된 공이 정확히 도달하였고 성민이는 이를 뒤에 있던 유림이에게 패스, 유림이는 앞을 향했던 몸을 돌려 두 발로 드디어! 첫 골을 성공시켰다. 그 어떤 아이의 골보다 값졌던 유림이의 첫 골. 그리고 유일한 골. 오빠들의 환호와 중계진, 감독님, 코치 그리고 심민 매니저 모두의 환호하던 모습은 슛돌이 3기의 감동적인 마지막 모습으로 우리에게 기억되었다. 눈물을 글썽이게 하는 커다란 감동을 주었던 우리들의 슛돌이. “우리 모두 그라운드의 로맨티시스트가 되자.”



4위.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골. <김성민 vs 슛돌이 2기>
슛돌이 3기 중 최고의 경기. 한 골 넣으면 한 골 또 먹고 하는 팽팽한 승부는 후반 막판까지 이어졌다. 자존심과 자신감의 대결이라 할 수 있는 2기 대 3기의 경기는, 걸출한 축구 천재 이강인과 타고난 골잡이 골돌이 김성민을 위시로 한, 3기의 자신감의 승리로 돌아갔다. 5 대 5. 경기 종료 시간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시간. 이강인의 오른쪽 코너킥 된 공은 골키퍼로 나선 최성우의 손을 스쳐 김성민의 머리 위로 날아갔고 이는 곧 결승골이 되었다. 정교한 킥에 정확한 슛~. 이-김 콤비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시켜준 절묘한 골이라 하겠다.



3위. 일곱 살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슛을?! <서요셉 vs 수지 주니어>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슈팅을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공격수, 수비수들이 한데 엉켜 수비수들은 공격수들을 견제하고 또 공격수들은 이를 피해 슛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으려 혼전 중인 상황에서 정확하게 머리를 갖다 대기는 힘든 일. 킥을 하는 입장에서도 정확하게 자신의 편에 공을 보내기 위해 킥을 조절하는 일이 쉽지 않다. 성인들도 힘든데 하물며 7세 어린이들이?? 의문을 가진다면 이 경기를 보라. 슛돌이 3기 vs 수지 주니어의 경기에서 나온 첫 골은 놀랍게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서요셉이 만들어낸 헤딩골이었다. 슛돌이 초반이라 서로 손발을 많이 맞춰 보지 못한 상황이었을 텐데 왼쪽 코너킥에서 올라온 공을 서요셉이 깔끔하게 골로 연결시킨 것! 상대팀 감독이나 시청자들에게 ‘이게 뭐야?’ 하는 신기함을 안겨 준 멋진 골이었다.



2위. 놀라운 터닝슛! 놀랍고 또 놀라울 따름. <김성민 vs 인천UTD>
슛돌이 3기초반, 요셉-성민의 완벽한 투-톱 전형이 안착하기 전, 골돌이 김성민은 3경기 연속 5골의 위력적 모습을 보여주며 그 누구보다 걸출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공과 친하고 공을 잘 다루는 성민이의 모습은 이강인 어시스트-김성민 골이라는 등식을 만들며 우리에게 놀라움을 주었는데, 인천UTD와의 경기에서의 김성민의 180° 터닝슛은 시청자는 물론 축구 전문가인 유상철 감독까지도 경악케 한 장면이었다. 이강인의 오른쪽 코너킥 된 공이 골대 앞에 있던 오우빈의 무릎에 맞아 앞으로 튕겨졌는데, 앞을 향하고 있던 김성민은 이를 그대로 받아 트래핑하며 몸을 돌려 오른발로 강하게 슛을 때렸고 이는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슛돌이 서포터들에겐 놀라움을, 상대팀에겐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 한, 말 그대로 ‘놀라운 골’이었다.



1위. ‘마라도나? 메시?’ 우리에게는 이강인이 있다! <이강인 vs 슛돌이 1기>
역대 최강! 슛돌이 3기는 그 이름에 걸맞게 역대 최다골에 모든 선수의 골이라는 신화를 만들어 냈다. 또한 슛돌이 3기 개개의 아이들은 자신만의 개성과 테크닉, 훌륭한 팀워크로 최강의 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 중심에 주장 이강인이 있다. 이강인은 아이매치의 수준을 오직 자신만의 능력으로 한 단계, 아니 이후 이 아이를 넘을 수 있는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하는 경이감을 갖게 할 만큼 높여 놓았다. 유상철 감독과의 연습 중 보여준 발리슛, 터닝슛, 경기 중간 보여 준 마르세유 턴, 크루이프 턴, 상대 수비수 셋, 넷, 다섯을 모두 제치며 골을 성공시킨 이강인. ‘천재’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수많은 장면들 속에서 이강인 최고의 골을 꼽기는 참 힘든 일이었다. 많은 이견이 있겠으나 필자는 강한 상대와의 경기에서 나온 이강인의 필드골을 최고로 꼽고 싶다. 슛돌이 3기와 대결한 팀 중 가장 강한 팀은 2살 위 형들, 바로 슛돌이 1기이다. 강인이는 이 경기에서 결코 주눅들지 않고 몸싸움에 개인기 대결에 맘껏 축구를 즐겼다. 최고의 골은 6 대 3으로 지고 있던 중, 빠르게 따라 붙는 현우, 태수를 제치고 자신이 좋아하는 왼쪽 라인으로 공을 가지고 들어가 수비가 붙기 전 반 박자 빠른, 예의 그 왼발에서 터져 나왔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슈팅. 수비 둘을 옆에 두고 더군다나 지승준 골키퍼까지 각을 좁히기 위해 나와 있던 상황, 왼쪽 구석 좁은 각도에서 절묘하게 터진 강인의 골은 강인이의 클래스를 확인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강인의 최고의 골이라 하겠다.


 [슛돌이M | 진경 / 편집=류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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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축구 실력, 거기에 누나, 형들의 마음을 녹이는 잘 생긴 외모로 많은 인기를 받았던 슛돌이 1기의 스트라이커, 김태훈. 행여 귀가 떨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는 살을 에는 날씨 속에서 1분을 10분처럼 기다리던 편집진 앞에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짜쟌~’하고 나타난 태훈이. 위풍당당! 우리의 태훈이는 아파트 입구 경사로에서 스케이트보드를 대고 앉아서 내려오며 환한 웃음으로 우리의 추위를 단번에 날려버리는 신공을 발휘하였다. 뒤이어 ‘씽씽카’를 타고 태훈이의 꽁지를 열심히 따라오던 동생 태연이의 그 천진난만한 귀여움은 이른 봄날의 훈풍과 같이 편집진 주위를 따뜻하게 해 주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신나게 보드를 타던 태훈이는 이내 축구공을 찾았다. 축구를 몹시나 하고 싶어 하던 태훈이에게 편집진은 “인터뷰 빨리 끝나야 축구를 많이 할 수 있다.”고 설득, 드디어 인터뷰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양쪽에 있던 미니 축구 골대가 없어졌네요? (태훈이네 아파트 놀이터 앞 주차장은 아이들이 위험하지 않도록 양쪽을 통제하고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미니 골대가 있었다.)

김태훈 : 네, 시끄럽게 논다고 없애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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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쉽겠네요. 이제 다음 주면 겨울 방학도 끝나는데 방학 숙제는 다 했어요? 어떤 방학숙제가 있나요?


다 못했어요. (웃음) 독후감 쓰기, 생활계획표 짜기랑 일기 써야 돼요.


일기 밀렸죠? (웃음) 몇 개 밀렸어요?

지금 네 개 썼어요. 열 개 더 써야 돼요. (웃음)


방학동안 못 본 친구들 보고 싶죠?

아니요~

뜻밖의 대답이었으나 태연이가 명쾌하게 이유를 대답해 준다.

김태연 : 오빠 더 놀고 싶어서 그래요.


겨울 방학 동안 어디 간 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서울랜드요. 태연이랑 ‘킹 바이킹’도 타고 눈썰매도 탔어요. 그리고 ‘해적소굴’도 탔는데 태연이는 20점, 저는 210점, 아빠는 310점 쐈어요.


그럼 무서워서 못 탄 놀이기구도 있어요?

'도깨비 바람’은 무서워서 못 탔어요. 막 휭휭~ 돌아서..


재미있었던 그 날이 떠오르는 듯, 손으로 열심히 설명해 가며 신이 난 태훈이.
이제 본격적으로 축구에 대한 질문을 해보자.


지금도 SKK축구교실에 잘 다니고 있죠? 언제부터 다녔어요?

네. 여섯 살 때부터 다녔어요.


그럼 SKK에 친한 친구들이 많겠네요. 그 중 경기 뛸 때 호흡이 잘 맞는 선수는 누군가요?

(한참을 고민하더니) 배성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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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훈이의 포지션은 무엇인가요?


공격수예요. 최전방 공격수!


축구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질문이 너무 어렵죠? 그럼 빨리 달리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몸싸움에서 안 지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패스가 중요한 것 같아요?

몸싸움에서 안 지는 거요!


예전부터 박주영 선수를 좋아하고 FC서울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아직 변함없나요?

네!!


외국 축구선수 중에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누구인가요?

‘웨인 루니’가 좋아요.


‘웨인 루니’가 좋다는 태훈이의 대답에 퀴즈판이 벌어진 인터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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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웨인 루니’는 어느 팀 선수일까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정답!!(이하 맨유)
02. 맨유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 <- 정답!!
03. 맨유의 감독님은?
알렉..스... 퍼거..슨? <- 머뭇거렸지만 정답!!
04. 2007년 시즌에 맨유가 우승했을까요, 못 했을까요?
했어요. <- 정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는 만만치 않는 내공의 태훈이! 대단한 걸~


프리미어리그는 새벽에 하는데 경기를 봐요?

아니요. 나중에 아빠가 알려줘요.


예전에는 장래희망이 경찰관하고 축구선수 두 개였는데 지금은 어때요?

축구선수 하고 싶어요.


이제 축구선수 하나만 하고 싶나요?

네!!


슛돌이 친구들 중에 지금 제일 먼저 기억나는 친구는 누구인가요?

다 기억나요!


슛돌이 때 경기했던 팀 중에 지금 기억에 남는 팀 있어요?

코사요.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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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감독님 보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방송 끝나고 못 봤어요.


김종국 감독님이 슛돌이 감독하면 슛돌이 또 할래요?

네!! 그런데... SKK도 할거에요.


김종민 코치님도 군대간 거 알아요 ?

네~ 알아요. 현영이랑 사귀는데..

오! 현영씨와의 관계를 어떻게 알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대신 대답하는 태연이.

김태연 : 아홉 시 연예뉴스.. 연예가 중계에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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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는 큰 데 골이 잘 안 들어가는 이유는 뭘까요? 태훈이가 김종국 감독님께 했던 질문인데 기억나요?

(아, 기억난다. 기억난다.) 골키퍼가 잘 하고 키도 커서 잘 안 들어가는 것 같아요.


그 때 김종국 감독님은 뭐라고 대답해 줬어요?

아무 말도 안 해 줬어요.



헤딩 슛으로 골 넣은 적 있어요?

슛돌이요? (SKK랑 다 합쳐서) 네, 있어요. 프라비아 때 헤딩 골 넣었어요.


슛돌이에 대한 태훈이의 애정은 아직 식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 승때의 기쁨, 보고 싶은 감독님, 슛돌이 친구들을 모두 잊지 않고 있는 태훈이!
슛돌이와 슛돌이 팬 모두 기뻐했던 첫 승을 떠 올리며 이제 학교생활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가 보자.


좋아하는 과목이나 잘하는 과목은 뭐예요?

즐생! 즐거운 생활이요~! 축구할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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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싫어하는 과목은?

수학? (웃음)


축구 외에 친구들하고 하는 스포츠가 있나요?

태권도 해요. (태권도 무슨 띠에요?) 검은 띠 2품이에요.



그 때, 옆에서 쭉 지켜보던 태연이가 심심했는지 질문지를 들여다보더니 오빠 태훈이에게 질문을 던졌다. 임시 리포터가 되어 준 태연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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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좋아하는 여자 친구 있어?

(웃음) 없어.

예쁜 여자친구들 없어요? 태연이가 제일 예뻐요?

네. 태연이가 제일 예뻐요.


그럼 오빠를 좋아하는 여자친구는?

없어, 없어.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 때 초콜렛 주고 받은 적 없어요?

네, 없어요. (웃음)



아직 초콜렛 같은 것을 주고 받는 나이가 아닌가 궁금하여 다른 친구들도 그런가 물었더니 친구들은 주고 받는단다.


오빠는 무한도전 봐?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 좋아하는 거 뭐야?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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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멤버 중에 누가 제일 좋아요?

노홍철이요. 재미있어요. (웃음)


요즘 보고 있는 만화는 뭐예요?

만화 거의 안 봐요. 태연이가 많이 봐요.


축구 만화 알고 있는 거 있어요?

‘꿈을 향해 뛰어라’ 알아요. (꿈을 향해 뛰어라 : 박지성 선수가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책)


역시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태훈이. 인터뷰 내내 몸이 근질근질한지 태훈이는 축구공에서 눈을 때지 못했다. 이제 태훈이를 인터뷰에서 자유롭게 해주어야 할 때~


마지막으로 태훈이를 좋아해주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태훈이는 축구공을 가져가서 신나게 공을 찼다.
차가운 강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태훈이는 전혀 춥지 않다고 말했다. 골을 넣으며 좋아하는 모습은 슛돌이 때 모습 그대로였다. 대부분의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정말 축구밖에 모르는 태훈이의 축구에 대한 열정에 편집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섯 살 때부터 이어져 온 축구에 대한 지치지 않는 사랑, 훗날 박지성의 ‘꿈을 향해 뛰어라.’를 이은 태훈이의 ‘꿈을 향해 뛰어라 2’가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우리 모두 열혈독자가 될 준비를 하자! 

[슛돌이M | 은류진 / 사진=류승태]


스페셜 컷 - 태훈이가 촬영한 태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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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슛돌이'를 만드는 사람들. 선수들과 감독, 코치가 경기를 만들고 중계진이 양념을 친다면, 경기가 본래의 제 맛을 내게 하는 이는 바로 심판일 것이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심판','날아라 슛돌이' 1기, 2기, 3기 모두를 함께 해온 김미옥 심판을 만나러 가는 길. 오늘은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슛돌이 M' 마감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이루어진 귀중한 만남이라 마음은 무척 설레었다. "운동하는 사람치고 부정적인 사람 없다."는 얘기가 있다. 오전에 조기 축구회에서 축구를 하시고 왔다는 김미옥 심판은 건강하게 밝은 웃음으로 슛돌이 M 운영진을 맞이해 주었다.


안녕하세요. ‘슛돌이 M’입니다. 생소하실 거 같은데, 슛돌이 서포터즈 카페에서 내는 잡지거든요. 1호가 나왔는데 혹시 보셨나요?

김미옥 심판 : 아유, 아직 못 봤네요. 제가 컴퓨터, 인터넷을 잘 안하는 편이라 오늘 가서 당장 봐야겠어요. (웃음)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국제 심판 자격증을 땄다고 들었습니다.

중, 고등부 축구 심판 보고 본업에 충실했지요. 아저씨들하고 조기 축구회에서 축구도 하고.. 잘 지냈습니다. 국제 심판 자격증은 작년 초에 이미 시험 봐서 통과된 거구요.


축구 선수도 하셨다고 들었어요. 또 여성이 축구 심판을 한다는 것도 특이한 일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축구인의 길에 들어서시게 된 거에요?

아, 저 같은 경우 참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어요. 고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시작했는데요. 원래는 생각이 없었죠. 제가 원래 운동을 잘 했는데, 중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부르시더라구요. 무슨 일인가 해서 갔더니 서울 현대고에서 이번에 여자 축구부를 창설한다고 생각있는 학생들 오디션 보러 오라고 공문이 온 거에요. 그래서 선생님이 추천을 하겠다고 하시는데, 처음에는 ‘웬 축구?’하면서 별 생각이 없었어요. 농구를 할까 생각 중이었거든요. 그런데 며칠 생각 해 보니 좋을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어머님이 찬성을 해 주셨죠. 아버님은 ‘여자가 무슨 축구냐?’하면서 반대를 하셨는데 결국 밀어 붙였습니다.


그렇게 시작하셨군요. 그런데 축구 선수에서 또 축구 심판으로 변신하셨잖아요? 어떤 계기 같은 게 있었나요?

네, 처음 현대고에서 축구를 시작 했을 때, 감독 선생님이 참 좋으셨어요. “내가 축구를 하면서 많이 맞았다. 너희들에게는 학원 스포츠 폭력 같은 거 하지 않겠다.” 저희들에게 손 한 번 안대셨어요. 그러기가 참 힘들거든요. 학원축구 문화에서는.. 그래서 고등학교 때, 편하게 축구를 했는데 대학교 때에는 좀 힘들었어요. 선배도 있었고 문화가 많이 달라서 힘들었죠. 그래서 2학년 때 축구를 그만 두었어요. 그 때 그만 두면서 결심한 게 두 개 있었는데 하나는 축구의 ‘축’자도 돌아보지 말자는 거랑 또 하나는 절대로 달리지 말자는 거였어요. 그래서 왜 횡단보도에서 신호등 바뀌면 사람들 막 뛰어 가잖아요. 저는 뛰지도 않았아요. 달리는 것에 하도 물려서... 그랬는데 이제 그 때 ‘앞으로는 자격증 시대’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라이프 가드’ 자격증을 준비하고 그런 때였죠. 그러다가 우연히 모교 (고등학교)에 찾아 갔어요. 고등학교 때 감독 선생님은 안 계셨지만 다른 선생님을 뵈었는데 그 때 그 선생님이 ‘심판 자격증’을 따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유해 주셨어요. 그 때 제 머리 속에 ‘아, 자격증!’ 이게 강하게 와 닿았지요.^^ 그래서 3급 자격증부터 준비해서 지금 국제 심판 자격증까지 따게 되었습니다.


축구와 천생연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남편분도 심판이시고.. ^^

아, 그런데 제가 심판 수업을 들으면서 놀랐던 게 축구 규정이 선수 시절 알았던 것과 심판 수업 들으면서 배우는 거랑 다른 거에요. 오프사이드가 가장 민감한 거라서 오프사이드에 대한 수업이 60%정도 차지하고 다른 규정, 파울의 개념 등이 40%인데 선수 시절 알던 것과 많이 다르더라구요.


그러면 선수들이 항의하는 게 좀 이해가 되는데요?

그렇죠. 공격수 위치에 있느냐, 수비수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서도 다르게 느끼는 게 심판 판정인데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규정에 맞게 해야죠.


네, 그러면 이제 슛돌이 얘기로 들어가서 어떻게 슛돌이 심판으로 오시게 된 건가요?

아, 이것도 운이 좋았다고 해야죠. 원래 제가 방송과 인연을 맺은 게 ‘최수종의 골든볼’ 때 였어요. 방송이니까 좀 부드럽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주심을 여자 심판으로 하자고 했었나봐요. 그래서 방송국에서 대한축구협회로 협조 공문을 보냈는데 그 때 전국 대회 배정이 끝나고 남아 있는 여자 심판이 저하고 어떤 분하고 둘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다른 여자 심판은 키가 저보다 작고 너무 여성스러워서 남자들한테 묻히니까 제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나 봐요. 키 때문에 된 거에요 .^^ 그랬는데 골든볼 끝나고 몇 년 후에 슛돌이가 시작돼면서 또 대한축구협회에 심판 협조 공문이 왔습니다. 방송을 해봤던 제가 여러 모로 좋다고 판단되었는지 제가 하게 되었죠.


슛돌이를 해서 사람들이 많이 알아 볼 것 같아요.

(웃음) 그렇죠. 슛돌이 할 때, 이런 일이 있었어요. 집 앞에 있는 슈퍼에 뭐 좀 사러 가려고 슬리퍼 질질 끌고 머리며 옷이며 그냥 편한 대로 하고 갔는데, 중학교 남학생 세 명이 '슛돌이 심판' 아니냐고 물어보는 거에요. 제가 그 몰골이었는데 같이 사진까지 찍자고 하길래, “얘들아 오늘은 날이 아니다.” 하면서 보냈죠. ^^


난감하셨겠어요. 슛돌이에 출연해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요?

잃은 건 별로 없어요. 주위에서 국제 심판이 유아들 심판 보면 뭐 다른 경기 심판으로 뛸 때 지장있지 않겠냐는 우려를 해 주시는데 별로 큰 문제는 없어요. 국제 심판으로서 더 큰 경기에 배정받고 싶은 욕심은 물론 있지만 슛돌이 영향이라고 생각하진 않고요. 오히려 심판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었다고 격려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는 분들도 있으세요. 그리고 슛돌이를 하면서 느낀 건데, 정말 슛돌이가 한국 축구 문화에 크게 일조를 했다는 거에요.


어떤 점에서 슛돌이가 한국 축구 문화에 일조 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슛돌이 이전에는 미취학 아동이 축구를 한다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초등학생이나 되서야 방과 후 교육 같은 거라든가 학원축구가 있으니까 생소하지 않았는데 미취학 아동까지는 생각을 못했었죠. 지금은 미취학 아동의 축구 클럽이 얼마나 많아요. 1기 2기 3기 거치면서 유소년 클럽이 커 가는 거 보면 정말 슛돌이가 학부모들이나 축구인들의 인식을 얼마나 많이 바꾸어 놓았나 하고 생각할 때가 많아요. 슛돌이 M : 맞아요. 정말 슛돌이가 이 나라의 축구 시스템을 바꾸는데 큰 영향을 미친 거 같아요. 거의 새로운 산업 영역을 만들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유소년 클럽 취재 가면 슛돌이 때문에 회원이 많이 늘고 슛돌이 덕을 많이 보았다고 해요. 그래서 슛돌이 폐지 같은 우려들이 답답한 거죠. 대한 축구 협회에서 지원 안하나 이런 항의도 있었구요. (아, 제가 너무 흥분했나요? ^^ 다시 슛돌이 얘기로 들어가 볼게요.)


아무래도 유아들이라 심판을 보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은데요. 유아들의 축구에서 심판을 볼 때 특히 더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많이 어렵죠. 일단 규칙들을 잘 모르니까 1기 할 때는 정말 스로인이나 파울부터 하나하나 가르쳐 주면서 했어요. 그래서 이제 슛돌이 애들은 괜찮은데, 문제는 상대팀이 항상 바뀌니까 항상 제가 가르칠 수가 없어서 백패스 같은 규정은 제작진과 협의해서 없앴죠.
 

유아들 경기에서도 분위기가 과열되는 경우에는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가 심하게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때 어떤 생각이 드시고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정말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게, 언제나 50 대 50 으로 심판을 봤어요. 슛돌이 애들이라고 더 봐주거나 하는 경우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감독님이나 코치 분들이 항의를 심하게 하는 경우에는 다 축구하는 사람들이고 축구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인데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을 해요. 축구인들이 승부욕이 정말 많은데 그래서 그렇다고 이해하죠. 나중에 경기 끝나고 얘기하면 풀리기도 하고... 선수들이 항의하는 경우에는 경기 중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면 선수들이 이해를 하는데, 정말 힘든 건 관중들이 항의할 때죠. 지난 2기 양구 대회에서 있었던 일인데 슛돌이와 상대팀 경기에서 아마 상대팀 학부모였는지 계속 “6대 7로 경기하냐? 심판 좀 똑바로 봐!” 이런 항의를 하시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관중이시니까 제가 하나 하나 설명할 수도 없잖아요.


슛돌이 1기, 2기, 3기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방송에 나오지 못한 에피소드나 재미있는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저는 1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1기 승준이 경우는 기분파라서 기분에 따라 잘 막기도 하고 못 막기도 하는데, 어느 날은 정말 기분이 업되어 있는 거에요. 그 날 선방을 많이 했죠. 그렇게 웃는 모습 보니까 정말 저도 덩달아서 기쁘더라구요. 아, 또 있어요. 최승돈 아나운서의 아들 규호가 차범근 축구교실 팀으로 출전하던 때였어요. 최승돈 아나운서가 저를 외진 곳으로 데리고 가더니 “잘 봐주세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뭐 해주실 건데요?” 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렇게 외진 곳으로 끌려가 본 적이 있었습니다.(웃음)


최승돈 아나운서도 농담을 잘하시네요? 최승돈 아나운서나 이병진 씨는 어때요?

두 분은 정말 슛돌이에 대한 고민도 많으시고 애정도 많으시죠. 소탈하시고 정말 재밌으신 분들이에요. 그리고 아무래도 방송에서 슛돌이에 대해 계속 얘기를 하셔야 하니까 시청률이나 그런 면에서 고민이 많으셨어요. 슛돌이가 방송 프로그램이니까 재미를 주어야 하잖아요? 3기 때는 애들이 너무 잘하니까 상대팀하고 점수차가 많이 벌어져서 방송에 재미가 떨어지지나 않을까 고민이 많았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이번 4기는 3기와는 조금 다르게 완성형이 아니라 성장하는 모습을 뚜렷이 볼 수 있게 팀이 꾸려졌으면 하네요.


1기, 2기, 3기 각각의 특징이 있다면요?

1기는 정말 축구에 있어서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어요. 하나 하나 가르치면서 했으니까요. 그렇게 했는데 나중에 승리도 하고 팀으로 만들어 지는 과정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2기는 배워 나가는 단계라고 할 수 있고 3기는 정말 완성된 팀이라고 할 수 있죠. 너무 잘했으니까요. 1기 아이들은 저를 부를 때, '아줌마'라고 했어요. 민호만 '선생님', '심판님' 이렇게 불렀죠.(웃음)


'아줌마'라구요? 정말 재미있네요. 그럼 2기와 3기 아이들은 어떻게 불렀나요?

2기 아이들은 저한테 '저기요~' 이랬어요.(웃음)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한 명이 '저기요’ 이렇게 하니 애들이 다 그렇게 부르더라구요. 그리고 3기는 '선생님', '심판님' 이렇게 불렀어요.


슛돌이 아이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슛돌이는 누구인가요? 모두 기억에 남으시겠지만 특별히 콕 집어서 말씀해주세요.

음.. 성우하고 강인이요. 성우는 정말 굉장히 뿌듯한 경우에요. 1기 때는 정말 말 그대로 천방지축이었거든요. 사람을 차는 건지 공을 차는 건지. (웃음) 그런데 이랬던 성우가 2기 때는 정말 달라졌어요. 리더가 된 거죠. 의젓해지고 리더로서 책임을 다하고.. (슛돌이 M :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이런 거죠?) 그렇죠. 축구가 그래서 좋은 거 같아요. 아이들이 자기만 알다가 동료를 알게 되고 배려하게 되고 그러면서 리더십이나 책임감, 협동심 이런 걸 배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강인이는 정말 신동이에요, 신동. 정말 잘 자라서 좋은 축구선수가 되기를 바라죠.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강인이가 체계적으로 교육을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슛돌이 카페 회원들 중 특히 여자 초등학생 팬들이 축구모임을 가지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이 회원들 중에는 축구를 하고 싶은데 여자라 부모님이 반대한다는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축구 선수나 축구 심판을 꿈꾸는 소녀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축구를 정말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어요. 의무감으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축구가 좋아서 해야 해요. 그리고 축구로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면 한 번 더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라고 하고 싶어요. 정말 원하는 것인지, 미래에 어떻게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요. 그런 고민 끝에 나온 결론이라면 부모님께 진지하게 말씀 드리세요. 쉬운 말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잖아요?


그럼 반대하시는 부모님들께도 한 말씀 해 주세요.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하고 싶어요. 옛날에는 가난하고 공부 못 하는 애들이 하는 것이 축구라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돈 뿐만 아니라 머리가 좋아야 축구를 할 수 있어요. 박지성, 이영표 선수와 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그렇구요. 그리고 선수를 하겠다는 문제 외에 그냥 체력을 기르는 차원에서도 축구가 좋아요. 요즘 아이들은 학원이다 과외다 또 여가시간에는 컴퓨터만 하고..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비만인 아이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잖아요? 축구를 하면서 즐겁게 뛰어다니면 체력도 길러지고 집중력도 높아지고 좋습니다.


슛돌이 또래 아이들이 축구를 할 때 중요시해야할 게 무엇일까요?

기본기죠. 기본기를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해요. (슛돌이 M : 기본기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할 수 있나요?) 정신적인 측면에서부터 패스, 드리블 등의 기본자세를 말하는 거에요. 강인이를 보면 기본기가 잘 갖추어져 있어요. 기본기가 잘 갖추어져 있어야 개인기를 할 수 있고 개인기를 할 수 있으면 자신있게 축구를 할 수 있거든요. 무엇이든 기본을 잘 닦아놓아야 해요.


슛돌이 4기가 출범되었는데요. 심판으로 또 만날 수 있나요?

저는 얼마든지 하고 싶죠. 아마 슛돌이 4기에서 또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웃음)


꼭 만나 뵙기를 바라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

축구는 정말 그냥 축구에요. 그냥 축구 그 자체로 보아야지 어떤 의도가 있거나 하지 않거든요. 축구를 즐기면서 보아 주셨으면 해요.


오랜 시간 인터뷰 해주시고 많은 이야기 들려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슛돌이M | 진경 / 사진=류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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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떠올려 보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린이”, “축구”, “즐거움” 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성장”이라는 단어는 어떨까? 축구를 전혀 모르던 아이들이 경기에 승리하는 모습, 골 욕심만 부리던 아이가 주장이 되어 아이들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면, 슛돌이와 ‘성장’이라는 단어를 연결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슛돌이에 나온 어린이들만 성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 슛돌이에 나온 팀들도 성장을 한다. 그리고 그 성장이 한창인 한 축구교실을 여러분께 소개한다.

수지주니어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최근영 감독 : 2004년 5월 25일에 창단하였습니다. 축구뿐만 아니라 농구, 인라인, 유아체육, 실기체육(체력장 종목 등)을 하는 종합스포츠 클럽입니다. 30명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약 1800여명의 회원이 있습니다. 실내 인조잔디구장 1면과 강당이 한 개 있습니다. 잔디구장에서는 축구를 강당에서는 농구와 인라인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초등학교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의 강사로 활동하다가, 학부모들의 요구로 인해 수지 주니어를 창단하였습니다. 당시 축구반을 저학년 반(1,2,3학년)과 고학년 반(4,5,6학년)으로 나누어서 운영했었는데, 나이차에 의한 실력 차가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학부모들께서 더욱 세밀한 반 편성을 요구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3개 학년 반을 한 개 학년 반 3개로 나눈 겁니다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이 뭔가요?

교육부에서 학교의 정규 수업시간이 끝나고 학원 활동을 학교에서 하라는 취지로 만든 겁니다. 여러 개의 강좌가 개설되었는데, 축구의 인기는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경쟁상대는 영어반이랑, 로봇 과학반 정도 였습니다.


코치분 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를 빼고 열 네 분이신데, 일곱 분이 축구 전문이시고 나머지 일곱 분은 각각의 전문 과목을 담당하십니다. 농구나 인라인, 재즈댄스 같은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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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스포츠 강사도 있나요?

아닙니다. 그 과목은 전문인에게 위탁교육을 갑니다. 수지주니어의 코치가 되기 위해서는 체육교육학과를 나와서 교원자격증을 소지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축구의 경우는 지도자자격증 3급 이상과 대학이상의 선수출신이어야 합니다.


감독님께서 보는 축구전문 클럽과 종합 스포츠클럽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일단 종합스포츠클럽이 전문축구클럽보다 장점이 많다고 봅니다. 학부모들께서 아이들 전부를 축구선수로 만들려는 건 아니거든요. 여러 가지 스포츠를 경험해본다는 점에서 전문축구클럽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전문성에 대해서는 적어도 수지주니어만큼은 절대로 어지간한 전문클럽에 비해 떨어지지 않다고 봅니다. 일단 코치 분들이 전부 축구에 대해 전문가이시고, 처음에 말했듯이 체육교육학과를 나오신 분들이라 아이들을 가르치는 점에 오히려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아이들과 빨리 친해진다든지 아이들의 돌발행동에 대처하는 방법 같은 것을 말이지요.


아이들 축구에 국가 대표급 강사의 교육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오히려 유치원선생님이 축구를 가르치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아니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기술적인 면에서 차이가 존재합니다. 고졸선수, 대졸선수, 실업축구선수, K리그선수, 국가대표선수 들의 클래스간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고 봅니다. 축구가 일단 기본기가 중요한 운동이긴 합니다만 하다보면 전술에 관한 것도 다룰 수밖에 없는데, 그런 것을 다루는데 에는 분명 차이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또한 아이들은 어떤 선생님이냐에 따라서 태도도 다르거든요. 자신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따라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가지는 태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클래스가 높을수록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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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만의 지역 색이 있나요?

수지의 교육 열은 엄청 높습니다. '강남권 저리가라'에요. 대회나 훈련 같은 거 하려고 아이들 스케줄을 알아보면 아주 빡빡해요. 유소년 축구는 대개 즐기는 축구를 많이 표방하는데 이곳에는 이것도 교육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십니다. 예를 들자면 저희 3~4학년 엘리트 반 학생들이 진주로 6박7일간 전지훈련을 나갔습니다. 그곳에서, 이회택 축구교실, 홍명보 축구교실, 조영증 축구교실, 김희태 축구교실 등과 같은 아주 명문축구교실들과 같이 생활도 했었습니다. 즉석에서 같이 전지훈련 중이었던 팀들과 축구대회를 열었었는데, 1승1무1패로 아쉽게 떨어졌어요. 마지막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올라갈 수 있었는데 홍명보 축구교실에 패했습니다. 그걸 보고 같이 따라가셨던 부모님들이 수지주니어의 엘리트 반을 주2회에서 4회로 늘려달라고 요구하셨어요. 다른 팀들은 대개 주 5회였던 것 같더라고요. 그 점에 자극을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수지주니어의 성장계획은 어떤가요? 초등학교 축구부와 연계할 계획이 있나요?

저는 조만간 축구부 대신에 클럽이 한국유소년축구 시스템을 대체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국대회를 나가기 위해서 굳이 학교축구부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봐요. 얼마 전에 청소년 국가대표를 선발 했을 때 학교 축구부 출신이 아닌 일반 클럽 선수도 선발을 했습니다. 축구부라는 벽이 무너진 것 이지요. 축구부에 가면 정형화된 교육을 받습니다만, 클럽은 그 클럽만의 교육을 받기 때문에 선수들의 자율성이 충분히 발휘됩니다. 훈련시간의 문제가 따르기는 합니다만, 그건 조절하면 되는 거고요. 따라서 저는 지금의 클럽이 최고의 시설과 교육내용을 갖춘다면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예를 들면 저희가 250평 규모의 가로20 세로40의 풋살 구장을 신축 중입니다. 축구교실이 전용구장과 실내구장을 동시에 가진다는 게 되게 힘들거든요. 둘 다 확보가 된다면 축구부 부럽지 않은 시설과 교육시스템을 가지게 됩니다. 자율성이 보장되고 인원도 충분하니 축구부와의 실력격차는 조만간 뒤집을 수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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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지역의 축구클럽은 얼마나 되나요?

일단 제가 알고 있는 클럽이 약 20여개가 됩니다.


수지 지역의 인구밀도를 봐서 좀 수가 적은 것 같은데요?

수지주니어와 경쟁이 될 만한 규모의 클럽만 말씀드린 겁니다. 군소클럽은 더 많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쪽까지 파악은 하지 못했습니다.


축구라는 종목이 다른 종목에 비하여 유소년들에게 가르치기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일단 단체운동이라는 겁니다. 사회성과 팀워크를 길러 주지요.
(농구나 야구도 단체운동 인데요?)
농구는 3학년이하 어린이들은 대상이 아닙니다. 농구공도 잘 못 잡을 겁니다. 그리고 키도 문제입니다. 야구의 경우는 개인스포츠에 가깝지요. 투수와 타자에 특히 집중되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혼자 자라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님들께서는 사회성에 대한 교육을 많이 원하시거든요. 농구나 야구도 분명 단체운동이긴 하지만 축구에 비할 정도는 아니라는 거지요.


‘날아라 슛돌이’ 2기와 3기에 각각 참여하셨는데. 참여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양구대회를 앞두고 험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수지 주니어가 험멜을 이용하고 있고 저도 개인적으로 험멜과 인연이 있어서였거든요. 당시 좀 급하게 연락이 왔어요. 대회 1주 전에 참가 제안이 왔었지요. 6세 아이들 데리고 경기에 참여하려면 좀 제약이 많아요. 예를 들면 선수선발부터 시작해서 서류 만들어야하니까 등본도 떼어야하고... 좀 급했었지요. 그래서 당시 선수선발은 못했고, 선생님들의 추천을 받아서 선수단을 꾸렸습니다. 3기 때는 진짜 3일전에 연락이 왔었어요. 뭐 연습이고 선발이고 할 시간이 아니었지요. 어쩔 수 없이 이번에도 선생님들 추천으로 선수를 뽑았습니다. 많이 아쉬웠어요.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2~3주 전에 시합을 알려주셨다면 저희도 좀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요. 수지주니어가 슛돌이 방송에서 크게 진 것만 나와서 그렇지 절대 약한 팀이 아니거든요. 각종 대회에 나가서 상위권에 입상한 저력이 있는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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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슛돌이’에 수지주니어가 출연하기 전과 후에 변화가 있었나요?

네. 당시 첫 출연이었던 양구대회가 끝나고 문의가 많이 왔어요. 겨울이라 전화만 하셨고 실제로 눈에 띄는 증가세는 없었지만 봄이 되니까 많이 오시더군요.


그렇다면 슛돌이 효과라고 할 근거가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요? 겨울에서 봄이라면 시간의 간격이 있는 편인데요.

아니요, 저는 슛돌이 효과가 확실히 있다고 봅니다. 당시 새로 가입하셨던 부모님들이 들어오면서 이야기를 꼭 하셨거든요. “아이들 축구시키고 싶은데 슛돌이에서 봤다.”면서요. 아이들도 꽤 많이 알고 있어요.



그렇다면 슛돌이 효과로 늘어난 회원수는 얼마나 되나요?

그때 300여명 정도 늘었습니다.


양구대회를 직접 시청해 보셨을 텐데요. 소감 한 번 이야기 해주세요.

당시 우리가 졌던 팀이 ‘SKK’였는데요. 잘하더라고요. 수지 주니어도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러니까 성적이 좀 아쉬운 거지요. 아까도 말했듯이 1주전에 너무 급하게 연락이 왔어요. 3기 때는 3일이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SKK와 2차전을 가지고 싶네요.


슛돌이 3기 김유림 어린이가 수지 주니어에 들어갔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네. 잠시 김유림 어린이가 수지주니어에서 3기 방송 중 중간에 들어왔는데요. 지금은 겨울이라서 그런지 잠시 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 인터뷰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맛있는 점심도 정말 감사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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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지금 성장 중이다. 인터뷰를 위해 찾아가 동네는 시골마을이었지만 바로 옆에는 고층의 아파트들이 즐비한 상태. 소위 말하는 신도시에서는 모든 것이 새로운 것. 그 잠재력이 큰 동네에서 이미 수지주니어는 자리를 잡은 상태이다. 앞으로 수지가 발전하는 만큼 수지 주니어도 큰 발전을 할 것이다. 조만간 더욱 성장한 수지주니어와 우리 슛돌이가 팽팽히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슛돌이M | 장훈일 / 사진=류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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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추운 겨울이다. 이런 날씨에도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축복일 것이다. 조금 인적이 드문 곳에 자리 잡은 구리주니어의 실내 축구장에서는 구리주니어의 1학년 엘리트반 어린이들이 훈련 중이었다. 진지한 훈련태도, 발간 얼굴에 흘러내리는 열정의 땀들. 열심히 뛰어다니며 땀을 흘리는 어린 축구 선수들의 모습은 언제나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갑작스런 이방인의 출현에 신기한 듯 몇몇 어린이들의 시선을 느끼며 실내구장 2층에서 이정국 감독과의 심층인터뷰를 시작했다.


구리주니어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정국 감독 :
2003년에 저 혼자 창단했습니다. 제일 처음 12명의 회원으로 시작해서 꾸준히 노력한 결과 현재는 800여명의 회원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리시와 남양주시에서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작년(2007년)에 구리에 실내운동장을 마련해서 겨울에도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한일생명에서 4년간 뛰었습니다. 최우수선수로 뽑힌 적도 있었는데 한일생명이 해체되면서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했습니다. 코치 분은 6분이 계신데 전부 대학, 프로리그 출신이고 올림픽 대표출신도 있습니다. 3급이상 지도자자격증은 전부 소지하고 있고 2급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특히 유명 하신 분으로 김창오 코치님이 계신데 연세대를 졸업하셨고 벨기에의 안더레흐트에서 설기현 선수와 같이 생활하셨던 분이십니다. 부산아이콘스에서 득점도 하셨습니다.


구리지역의 축구 열기는 어떠한가요? 축구에 대한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하십니까?

정확히는 구리와 남양주를 같이 생각하셔야 합니다. 둘은 행정구역상은 다른 곳이지만 생활권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리 하나 건너는 차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곳의 축구에 대한 잠재력은 높습니다. 구리주니어가 주최하는 축구대회가 연간 6~7회 정도 됩니다.


꽤 자주하는 편이네요?

연령별로 하니까 조금 많은 편입니다. 아이들이 경기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경기도 자주 하려고 하고 있고요. 구리주니어에서 주최하는 경기에 언제나 사람들이 많이 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구리지역에서 축구 인기는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리와 남양주지역에 대략 20~30개 이상의 축구클럽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더 성장할 잠재력이 높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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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주니어의 발전계획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한때 초등학교 축구부와 연계할 계획이 있었습니다만, 최근에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럽축구의 장점이라는 게 학원축구가 해결하지 못하는 범위를 다룬다는 거거든요. 클럽에서 기술을 가르치고 학교축구부에 들어가서 기술과 체력을 가르치는 방법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굳이 클럽축구가 학원축구의 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007년 어린이날에 국가대표 출신이었던 이호 선수가 구리주니어 축구교실 행사에 참여했었는데요. 계기가 무엇인가요?

이호 선수의 에이전트가 제 한양대 후배입니다, 어린이날 행사 때 이호 선수 이외에 연예인 박경림 씨와 U-17 청소년팀 감독 박경훈 감독님과, 구리시장님도 참여하셨습니다. 박경림 씨는 제가 TV “좋은 사람 소개 시켜줘”에 출연했을 때 MC로 연이 닿았고, 박경훈 감독님은 한양대 선배님이셨거든요.


구리주니어를 운영하면서 제일 감동적인 때는 언제였나요?

처음에 12명의 아이들로 시작해서 지금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에 가끔씩 감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구리주니어가 주최하는 대회에 아이들이 열을 지어서 있을 때를 보면 진짜 감동이지요. 특히 작년 여름에 실내경기장을 지었는데, 저에게는 내집을 마련했던 순간보다 더 감격스러웠습니다.


실내경기장이 축구클럽에서 가지는 의의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일단 축구클럽의 입장에서 겨울이 되면 대개 쉬게 됩니다. 날씨가 추우니까 밖에서 하는 훈련에 대해서 아무래도 꺼려지는 게 사실이지요. 실내축구장은 그 이탈을 막는 좋은 해결책입니다. 그리고 대개 신생 축구클럽이 고생하는 이유가 운동장을 구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저도 그 문제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실내축구장을 만든다는 것은 곧 우리의 전용운동장을 만들었다는 것이지요. 더 이상 운동장 구하느라고 고생할 필요가 없어 선수교육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클럽이 성장했다는 객관적인 성과물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구리주니어는 골키퍼가 강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어떤 비결이 있나요?

구리주니어의 골키퍼의 실력이 좋다는 것은 방송을 보셨다면 아실 겁니다. 저희는 유소년클럽에서는 드물게 골키퍼전문코치가 있습니다. 골키퍼를 하는 아이들에게 정규강습을 하면서 추가적으로 골키퍼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따로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요?

아휴, 이렇게 어린 아이들에게 전문골키퍼 교육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지요. 골키퍼 지망생들에게만 정규 강습 이외에 추가적인 강습을 하는 것입니다. 골키퍼를 하는 어린이들에게는 골키퍼 유니폼을 추가적으로 지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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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슛돌이에 대해서 좀 이야기 해볼까요? 구리주니어의 출신으로 승준수, 맹호성 어린이가 유명한데요. 이 아이들에 대해 구리주니어의 감독님으로서 이야기를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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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승준수 어린이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시겠습니까?

준수는 지금 서울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구리주니어에서 뛰지는 않습니다. 구리주니어에서 뛰었던 준수는 매우 점잖은 아이였습니다. 축구할 때 공에 대한 집중력도 뛰어납니다. 또래의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착하고 성격도 좋고요. 선수로서는 공에 대해 겁이 없어 골키퍼에 재능이 있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골키퍼를 하기 싫어하지만 준수는 적어도 슛돌이로 활동할 때 골키퍼를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준수도 필드 선수로 나가고 싶어 하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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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호성 어린이는 어땠나요?

1기 때 담당 피디께서 2기를 선발하셨는데요. 좀 큰 클럽에서 뽑기를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1기 때의 인연으로 2기 때 오디션에 구리주니어가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거기서 호성이가 눈에 띄었지요. 실력과 외모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듯 했습니다. 그리고 호성이는 얼마 전까지 나갔던 UB축구교실을 그만두고 현재는 구리주니어에서만 활동하고 있습니다. 호성이의 경우는 슛돌이에 나가면서 많이 위축된 듯해요. 호성이가 좀 얌전한 성격이거든요. 2기의 동료들이 워낙 활발한 아이들이라 조용한 성격의 호성이가 좀 실력 발휘를 못한 듯합니다. 구리주니어에서 보여줬던 실력을 슛돌이에서는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어요. 구리주니어에서의 호성이는 빠르고 실력 있는 공격수였는데요. 슛돌이 2기에 들어가서 수비수를 하게 되면서 많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심리적 영향은 아주 크거든요. 최고로 잘할 때와 못할 때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구리주니어는 ‘날아라 슛돌이’에 두 번 참가 했는데요. 사실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습니다. 1기를 상대로는 무득점이었고요.(승부차기에서 3-0 승) 3기를 상대로는 맹호성 어린이를 투입하고서도 6-5로 패했습니다.

1기 때는 당시 출전한 아이들이 구리주니어의 정예 멤버가 아니었습니다. 3기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3기 아이들이 워낙 잘했잖아요? 2기형들도 이기고 같은 또래랑 할 때는 8점 이상 꼬박꼬박 넣는 아이들이고요. 그런 아이들을 상대로 1점차승부를 갔다는 것은 우리 선수들이 잘한 겁니다. 물론 호성이가 들어가긴 했지만 축구가 혼자 하는 경기도 아니고, 호성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이 다 같이 잘해줘야 그런 승부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전에 승권이랑 성우가 나왔던 경기에서도 3기가 손쉽게 이겼었잖아요?
그리고 그때 원래는 저희도 정예멤버로 8명만 나가려고 했었는데. 어쩌다가 14명이 모이게 되었어요. 어머님들이 못나가도 좋으니까 경기장에만 같이 데려가 달라고 하셔서 일단 데리고 갔는데 또 그게 아니잖아요. 데리고 갔는데 어머님들 앞에서 어떻게 애들 그냥 놀게 합니까. 클럽감독 입장에서는 한명이라도 좀 방송에 나오는 경기에 뛰게 해야지요. 그래서 전반전에는 2진위주로 내보내고 후반에 정예멤버를 내보냈어요. 그래서 전반에는 좀 골을 먹었고, 후반에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3기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골에 대한 논란이 많았습니다. 감독님도 거세게 항의하셨는데요.

그 당시 규칙위반이 골키퍼가 공을 던지고 다시 잡은 것이 문제가 됐었는데요. 과연 그것을 6-7세 애들이 축구하는데 불었어야 했는지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일단 지금 슛돌이에서 백패스 금지규칙도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드로인 반칙도 당시는 잘 안 불었어요. (슛돌이 M: 김미옥 주심이 '풋볼 위클리'라는 잡지에서 백패스 금지규칙을 아이들에게 설명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플레이 시킨다고 한 것 같네요.) 심판이 아이들에게 백패스 금지규칙도 설명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 어려운 규칙은 불었는지 이해가 안 돼요. 축구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규칙이 간단하기는 하지만 아이들 수준에서는 어려운 규칙이 많습니다.


당시 간접프리킥이 주어졌는데 일단 간접프리킥이었다는 사실은 알고 계셨나요?

당연히 선수출신들은 알지요. 그러나 어린이들이 수신호로 직접프리킥인지 간접프리킥인지를 알아차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지도자로서 가르쳤어야 한다는 비판도 있었는데요?

6-7세 어린이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또래의 아이들은 직접프리킥과 간접프리킥의 차이점도 이해하기 매우 힘듭니다. 당시 간접프리킥이 선언되었지만 아이들은 페널티킥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 정도 거리라면... 어른들도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도 감독님은 아셨을 텐데 왜 벽을 쌓으라고 주문하지 않으셨나요?

당시 벽을 쌓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었어요. 게다가 감독과 선수들 사이의 거리가 엄청 떨어져 있어서 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럼 당시 심판판정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셨겠군요.

축구를 하다보면 항상 만족스러운 판정이 나올 수는 없는거지요. 당시에는 많이 아쉬웠었지만, 그렇다고 심판을 불신한다던가 하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당시 기억나는 이야깃거리 라고 생각하고있어요.


아, 그렇군요. 솔직하고 깊이 있는 얘기 감사드립니다.

불쑥 찾아간 슛돌이 M을 환영해 주었던 이정국 감독과의 인터뷰는 내내 진지하고 솔직하게 진행되었다. 축구교실의 실내 축구장 마련을 ‘내집 마련’보다 더 기뻐했다는 그의 헌신적인 모습과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축구를 즐기는 아이들을 위한 감독 및 구리주니어 코치진의 열정적 모습에서 우리는 구리 주니어의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헌신’과 ‘열정’, 2008년 1월, 우리가 본 구리 주니어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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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8.02.05 17:25
[슛돌이M | 장훈일 / 사진=류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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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명승부’는 ‘날아라 슛돌이’ 방송 중 재미있었던 경기를 다시 보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코너입니다. 재방송을 보면서 이 글을 보면 더 재미있겠지요?  ‘다시 보는 명승부’ 첫 번째 경기는 ‘날아라 슛돌이III’의 마지막 회에서 태훈이와 지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했던 독일 원정 경기입니다. 독일 원정 경기 중, SG보른하임전은 2회에 걸쳐서 방송된 경기인데요. 슛돌이 방송의 특성상 2부로 나뉘어 경기한 내용은 재미를 보장 할 수 있습니다.
그럼 SG보른하임전을 다시 한번 보도록 할까요?

독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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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슛돌이 최초의 해외원정이네요.
경기에 앞서 일행들은 독일월드컵 경기장 관람을 하게 되는데요. 토고와 독일월드컵 첫 경기를 가지게 될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을 가게 됩니다.
김종민 코치의 소이현 씨에 대한 접근을 막기 위한 승준이의 노력이 눈에 띄네요. 선수대기실에서는 김종민 코치가 승권이에게 구박을 받네요. 기물에 낙서하면 안 됩니다.
경기장 관람을 마치고 나니 마침 태수가 복귀했네요. 배가 아파서 잠시 병원에 갔었는데, 다행히도 간단한 증상이었네요. 태수가 무사히 돌아왔으니, 본격적으로 경기를 준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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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FC슛돌이 해외원정 첫 경기! 이 경기는 슛돌이에게 매우 불리한 조건 속에서 치러진 경기였습니다. 제일 먼저 시차적응이 안됐지요.
그리고 SG보른하임의 선수들이 나이가 더 많아요. 이는 곧바로 체력의 우위로 나타납니다. 더구나 골대를 보셨나요? 성인용수준의 넓이였는데, 8세 아이의 키로써는 감당이 안 되는 크기였어요. 이런 구조적인 문제점이 시작 전부터 슛돌이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뭐 잔디적 응이나 홈 어드벤티지 같은 직접 와 닿지 않는 불리한 점은 제외하고도 말이지요.

첫 골은 SG보른하임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SG보른하임의 11번 빈센스 선수의 중거리 슛이 들어갔지요. 악피나 골키퍼가 매우 좋아하네요. 축구에서는 골이 최고지요. 비록 2살 아래 아이들을 상대로 한 기록일지라도 기쁨은 참을 수 없나 봅니다.

슛돌이의 공격입니다. 김태수 선수가 코너킥을 올리는데요. 골대에 보른하임선수들이 많이 있네요. 악피나 골키퍼의 위압감도 있어서 바로 골대로 올리는 대신에 중앙으로 빼는군요. 작전은 성공입니다. SG보른하임의 수비가 우르르 몰려나옵니다. 그러나 이공은 최성우 선수에게 걸렸네요. 최성우 선수, 중거리 슛을 시도합니다. 아쉽게도 거리도 멀고 슛도 약하고 게다가 골키퍼는 엄청난 거구라서 너무 힘없이 막히는 것 같네요. 지금 최성우 선수의 약한 슛이 몇 달 후에 어떻게 바뀌는지 아는 분이라면 흐뭇한 웃음을 지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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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보른하임의 악피나 골키퍼가 잡아서 찬 공이 어느새 슛돌이의 골대 앞까지 와 버렸습니다.
이제 와서 보니까 잔디가 좀 짧아서 공이 많이 튕긴 것 같기도 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골키퍼의 킥력은 확실히 인정해줘야겠습니다. 골대 앞까지 온 공을 자카리아 선수가 살짝 밀어 넣습니다. 지승준 선수의 풀죽은 모습이 너무 안타깝네요.

세 번째 골은 SG보른하임의 쿠디나 선수가 기록하는데요. 지승준 골키퍼의 위치는 좋았는데 슛이 너무나도 좋았네요. 중앙선에서 슛할 때까지 너무 쉽게 들어갔다는 점에서 좀 아쉽네요. 주목할 점은 골 먹는 순간 “막아~!”하는 어머님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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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SG보른하임의 자카리아 선수의 네 번째 골이 들어갑니다. 드리블을 하면서 방향을 꺾으면서 수비를 따돌리는 슛인데요. 오늘 맹활약하는 자카리아 선수! 진짜 막을 수 없는 걸까요?
한 골 먹었지만, 다시 한번 공격해 봅니다.
킥오프에서 김태수 선수가 진현우 선수에게 주고, 진현우 선수가 바로 김태훈 선수에게 줍니다. 중앙에서 선수들이 많이 밀집한 상황에서 짧은 패스 두 번이 들어갔는데요. 김태훈 선수까지 성공적으로 연결되었네요. 김태훈 선수의 드리블 후 슛이 드디어 골을 기록합니다. 이제 4-1입니다. 1쿼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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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쿼터입니다.
SG보른하임의 오른쪽 측면을 이용한 공격을 진현우 선수가 태클로 막아냈습니다.
바로 역습에 들어갑니다. 김태훈 선수가 받은 공을 오른쪽의 김태수 선수가 받습니다. 절호의 찬스~! 그러나 결국 슛은 바깥으로 벗어납니다.
다시 김태훈이 최종 수비수 쿠디나 선수를 물리치고 1:1상황을 만들어냅니다만 골키퍼가 막아냅니다. 뭔가 될 것 같긴 한데 마무리가 안 좋네요.
자카리아 선수의 역습은 지승준 골키퍼가 다시 막아냅니다. 슛을 많이 허용했지만, 다행히도 지승준 골키퍼가 선방도 많이 하는군요.
SG보른하임의 코너킥 후 이어지는 김태훈 선수와 김태수 선수의 역습! 김태훈 선수가 슛을 성공시킵니다. 점수는 4:2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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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보른하임의 쿠디나 선수의 크로스가 진현우 선수의 얼굴에 맞아버렸습니다.
울먹이는 진현우 선수지만 참아내는군요.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에 지승준 골키퍼, 약간 답답했나 봅니다.
너무 몰려있다고 한마디 하네요.
오지우 선수가 수영장 가냐고 물어보다가 지승준 골키퍼에게 한 소리 듣네요.
지승준 골키퍼, 역시 주장답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됐는데요. 쿠디나 선수가 찬 공이 김태훈 선수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들어가 버리네요. 점수는 5:2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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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이어지는 슛이 두 개나 성공되어서 7:2가 됩니다.
실점이 너무 빨라서 더욱 힘이 빠지는 상황인데, 좀 분위기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악피나 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김태수 선수의 안면에 명중합니다. 코피가 나서 결국 한쪽 콧구멍을 휴지로 막고 게임을 하는군요. 오늘 슛돌이들 진짜 고생합니다.

조민호가 수비에서 길게 걷어낸 공을 이승권이 잡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공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이승권 선수 치고 들어갑니다만 반네사 선수가 앞을 가로 막네요. 게다가 달리다가 살짝 넘어지는 바람에 공을 빼앗깁니다만, 아까와 같이 독일 수비 선수가 골키퍼와 공을 서로 양보하다가 달려들던 이승권 선수에게 골을 허용! 이어진 페널티킥에서 한 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한 슛돌이! 7:4까지 쫓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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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0분입니다. 슛돌이들은 총 공세를 펼쳐 봅니다.
진현우 선수의 날카로운 공격이 악피나 골키퍼에게 너무 쉽게 막히네요.
이어진 김태수 선수의 멋진 발리슛~! 아쉽게도 골키퍼의 정면으로 날아가네요.
소이현 서포터의 아쉬워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막판에 집중력이 좀 떨어졌는지 너무 쉽게 2점을 주고 맙니다.
보른하임의 수비도 약간 허술해진 듯 김태훈 선수의 돌파에 그냥 뚫려버리네요.
김태훈 선수는 아직 집중력을 잃지 않은 듯 합니다.
한 골을 추가하면서 헤트트릭을 기로 합니다.
역시 나이 차이는 이렇게도 큰 걸까요? 막판에 만회하자는 작전은 한 점 만회하는 데 그치고 오히려 두 골을 더 먹어 9:5로 경기는 마무리됩니다.

슛돌이 또래에서 나이차는 곧 실력을 뜻합니다.
SG보른하임 선수들의 실력이 일단 높다는 것은 인정하고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경기는 완패이긴 하지만, 김태훈 선수의 해트트릭과 이승권 선수의 득점, 그리고 지승준 골키퍼의 많은 선방횟수를 기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경험한 것보다 처음인 것이 더 많은 아이들에게 해외 선수들의 수준을 경험하게 해준 귀중한 경기였습니다. 

[최종 수정: 2008-01-05]
[슛돌이M | 장훈일 / 편집=류승태]

한 때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CF, 이효리와 전지현의 Slim 시리즈에 유림이도 도전하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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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M | 은류진]
동원 유소년 사커 페스티벌  9세부  구리주니어 vs SKK

예선 경기가 모두 끝나고 드디어 9세부의 결승전입니다.
오늘 열린 대회에서 맏형들의 경기이기 때문에 나름 집중되는 경기입니다.
1기 때 구리주니어의 골키퍼로 활약했던 승준수 선수가 UB로도 구리주니어로도 뛰지 않아서 아쉽네요.

전반전, 시작하자마자 구리주니어가 프리킥을 얻어냅니다.
이어지는 슛~! 그러나 노골입니다.

이어진 구리주니어의 코너킥찬스!
헤딩으로 걷어내는 SK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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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의 전방으로 깊은 패스!
김태훈 선수의 발리슛이 나올 듯 했으나 공은 무심하게도 빠져나가고 맙니다.
김태훈 선수는 쑥스러운지 주위를 두리번거리네요.

이어진 구리주니어의 슛 찬스, 그러나 골대 옆으로 나가버립니다.

이어진 SKK의 찬스!
문전 앞에서 김태훈 선수 슛~ 골!!

이번에는 구리주니어의 공격입니다.
구리주니어의 20번 선수 개인기가 뛰어나군요!
개인기를 이용한 측면 돌파가 아주 대단합니다.

구리주니어 10번 신영균 선수 단독찬스! 그러나 너무 몰고 들어가 골라인 아웃 됩니다.

다시 한 번 SKK 김태훈 선수, 슛까지 시도하지만 노골입니다.

양측 모두 공수의 변환이 매우 빠릅니다.
전반전 종료 휘슬이 지금이라도 울릴 것 같은 시간에
구리주니어의 코너킥 찬스!
전반전 경기종료 시간은 지났고 이 코너킥이 끝나면 휘슬을 불 듯 합니다.

구리주니어의 코너킥 날카롭게 올라갑니다.
순간 구리주니어의 헤딩슛이 SKK의 몸을 맞고 골로 연결됩니다!!
순식간에 지나간 일입니다.

그런데 좋아하던 구리주니어 선수들 갑자기 멈칫합니다.
앗~! SKK 선수들의 환호성과 동시에 구리주니어의 코치진이 심판에게 항의를 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아.. 코너킥 할 때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불어버렸네요.
경기규칙에 의하면 추가시간에 프리킥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꼭 킥을 하고나서 휘슬을 불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 프리킥하려고 폼을 잡는 도중 경기종료의 휘슬을 불어도 문제가 없다는 거지요.

아마도 골키퍼의 휘슬을 차라는 소리인 줄 알고 구리주니어의 선수가 코너킥을 올렸나봅니다. 문제가 되는 건 이 코너킥이 골로 연결됐다는 것인데요. 그것도 예술적으로 들어갔네요. 아쉽지만 규칙대로 노골이 선언되었습니다.

구리주니어의 코치진이 강하게 항의합니다만, 심판은 그대로 전반을 종료시킵니다.
심판의 판정에 좀 더 융통성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하프 타임때 구리주니어의 코치진이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후반전 경기는 시작되었습니다.

무효로 된 골 때문에 풀이 죽은 듯 밀리는 구리주니어 선수들 입니다.

SKK 11번 선수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그러나 견고한 수비에 눌려 헛발입니다.

다시 시작된 미들싸움! 구리주니어의 분전이 눈에 띕니다.

SKK에게 다시 온 찬스입니다. 김태훈 선수 발리슛~!
그러나 같은 팀 맞고 아웃됩니다.

골킥을 하기 위해 세워둔 공을 차서 경고를 받는 구리주니어 선수가 있군요. 귀엽습니다.

계속되는 구리주니어의 문전에서 공방, 김태훈 선수 앞에 공이 떨어집니다.
회심의 슈팅을 날리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갑니다.

이어진 SKK의 공격~!
6번 이상현 선수 슈팅하지만 구리주니어 골키퍼의 선방입니다.

밀리던 구리주니어 찬스를 잡았습니다.
17번 선수에게 온 절호의 슈팅 찬스, 그러나 골대 옆으로 비껴나갑니다.

다시 한 번 구리주니어 선수의 터닝슛!
그러나 골대를 살짝 빗겨나는 무심한 공입니다.

경기는 어느덧 마지막을 향해 달립니다.
SKK의 공격 김태훈 선수 슈팅! 아~ 빗나가네요!
그러나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립니다.

9세부 1대 0으로 SKK 축구교실이 우승을 차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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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패한 구리주니어의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9세부 결승전답게 경기가 볼 만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선수가 돌파를 시도할 때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두 겹으로 안전하게 수비를 한다든지 또는 골대 앞으로 크로스가 올라올 때 발뿐만 아니라 머리나 가슴으로도 공을 받으려고 한다든지 하는 모습은 7세부에서는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것이지요.

하나 아쉬운 것은 심판 판정입니다. 이 경기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 하나 있었는데요.
전반 끝나기 직전에 구리주니어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주심이 그냥 휘슬을 불어버린 것 입니다. 당시 시간은 이미 전반전이 끝나고 이른바 추가시간이 적용된 상황이었는데요. 대개의 경우 코너킥 상황이 끝난 후 휘슬을 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코너킥 차기 전(혹은 공이 날아가는 도중)에 휘슬을 불어 버린 거지요.
그걸 모르고 찬 구리의 공이 골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습니다. 구리의 코치가 항의한 건 아마도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구리주니어의 골 취소는 당장 1점을 쫓아가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는 아쉬움만 남긴 것이 아닙니다.
그 후 전반보다 위축된 듯한 구리주니어의 플레이나, 학부모님들의 수군거림, 코치들의 항의 장면은 볼 만한 경기의 수준을 한 단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1대1로 후반전을 시작했다면 보다 더 치열한 경기를 볼 수 있었을 테고 달아오른 양 팀의 학부모들도 더욱 힘찬 응원을 펼쳤을 테니까요.
심판의 융통성 있는 판정이 더욱 아쉬웠던 경기였습니다.

[슛돌이M | 은류진,장훈일 / 사진=류승태]
동원 유소년 사커 페스티벌  8세부  구리주니어 vs 유상철 축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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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부 결승! 어둑어둑해진 종합운동장에 라이트가 켜지고 이번 대회의 마지막 경기가 시작되려 합니다. 바로 구리주니어와 UB의 8세부 결승전이죠. 구리 주니어에는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의 호성이가 최전방 공격수로 참여하고 있고 UB에는 차돌같은 건이와 빠른 찬욱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바로 전까지 장난을 치며 웃던 우리의 슛돌이들이 적수로 만났군요. 그래서 운동장은 긴장감이 넘칩니다.

주심의 휘슬~
구리주니어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서로의 탐색전일까요? 쉽게 공이 골키퍼 앞까지 가지 않는군요.

중원에서 서로 막고 막는 모습이 과연 결승전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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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에서 먼저 슈팅이 나오는군요.
아, 그러나 구리주니어의 골키퍼의 선방~ 팽팽합니다.
최찬욱 선수, 어느새 수비 위치로 돌아가 미드필드에서 구리주니어의 공을 차단합니다.
역시 최찬욱 선수는 빠르네요. 긴 다리를 갖고 있어서 그런 걸까요?

양 진영 모두 정말 수비가 잘 되고 있습니다.
구리의 공격수 맹호성 선수, UB의 공격수 박건 선수에게 쉽게 공이 가지 않는군요. 그래서 모두들 중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시 구리의 공격. 구리의 슈팅이 UB의 수비수를 맞고 나갑니다.
첫 코너킥이군요. 아~ 최찬욱 선수! 구리의 코너킥을 차단~ 역시 빠르고 적절한 수비였습니다.

전반전 종료~
유상철 감독이 특별지시를 내리는 모양입니다.
UB와 구리 후반전에는 골을 성공시킬까요?
기대를 갖고 다시 후반전 시작 합니다.

역시 두 팀 모두 공격에 한결 더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맹호성 선수, 중원에서 나온 공을 받아 힘찬 슛~ 아, 골입니다. 골~!
맹호성 선수, 좋아하고 있습니다. 맹호성 선수 부모님도 덩달아 좋아하시는군요.

UB도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지요.
힘을 내야 합니다. UB의 드로잉, 최찬욱 선수 넘어지며 오버헤드킥을 보이는 군요
최찬욱 선수의 긴 다리가 더욱 돋보이는군요.
박건 선수도 중간에서 차단을 잘해 줍니다.
입을 앙다문 박건 선수, 무언가 하나 해 줄 듯합니다.

자, 다시 중원에서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UB 공을 몰고 나오는군요.
슈팅이 구리주니어의 수비수의 손을 맞고 나갑니다.
UB의 패널티킥, 7번 고승호 선수가 차는군요. 들어갈까요?
휘슬~ 아, 골을 성공시킵니다. 1대 1. 팽팽합니다!
정말 재밌는 경기군요.
아, 그리고 경기 종료 휘슬이 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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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부차기까지 가는군요.
양 진영 아이들 모두 상기된 발간 얼굴로 앉아 있습니다.
감독님들이 순서를 일러주고 승부차기가 시작됩니다.

첫골을 성공한 구리 주니어 11번 맹호성 선수가 먼저 차는군요.
슛~ 아, 아쉽군요. 공이 골대를 맞았습니다.
이제 UB의 차례입니다.
역시 동점골을 넣었던 7번 고승호 선수가 차는군요. 성공할까요?
슛~ 아 구리 주니어 골키퍼의 선방. 너무 정직하게 찼군요.
구리주니어 두 번째 키커는 9번 이인규 선수.
슛~ 아 들어갑니다. 아이들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는군요.
UB 선수에겐 부담이 되지요. 부담을 극복하고 골을 성공시켜야 할 텐데요.
10번 손민섭 선수 슛~ 아 성공합니다. 이제 동점! 흥미진진합니다.
구리주니어 18번 김현호 선수 역시 성공.
드디어 7번 박건 선수.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었을까요?
공을 잘못 찼군요. 데굴데굴 굴러갑니다. 이제 2대 1이 됩니다.
구리 주니어 7번 선수 슛~ 성공합니다. 이제 3대 1이 되었습니다.
UB 꼭 성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키커 최찬욱 선수가 찰 수 있습니다. 실패하면 그대로 끝이 납니다.
6번 홍준서 선수 슛~ 아 아쉽습니다. 구리주니어 골키퍼의 선방.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군요.

승리한 구리주니어 선수들 좋아하는군요.
그러나 맹호성 선수, 울먹이는 최찬욱 선수와 박건 선수 때문일까요? 마음껏 좋아하지 못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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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보여준 우리 8세 아이들~
승자든 패자든 지금의 승부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진한 우정 이것이 중요하지요.

모두 모두 수고했습니다. 

[슛돌이M | 진경 / 사진=류승태]

동원 유소년 사커 페스티벌  9세부  SKK vs 유상철 축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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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살짝 나른한 기분으로 돌아온 잠실 주 경기장 운동장에 정신을 번쩍 들게 할 만한 경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FC슛돌이 1기의 간판선수 김태훈과 조민호의 대결!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PRIVIA 현대카드대회에서 둘의 승부가 있었다고 들었지만, 아쉽게도 저는 늦게 가서 놓치는 바람에, 둘의 대결을 직접 보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관중들이 다른 경기보다 이 경기에 많이 모여든 이유는 제일 나이가 많은 9세부 경기라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양 팀의 주전 공격수 태훈이와 민호 때문이 아닐까요? 양측 선수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승리를 위해 운동장에서 전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휘슬을 꺼내든 심판, 잠깐 동안의 적막이 흐르고 경기가 시작됩니다.
이 경기는 명문클럽 SKK냐? 아니면 슛돌이 명감독 유상철의 UB냐? 하는 자존심이 걸린 대결입니다. 게다가 최전방 공격수는 슛돌이 1기에서 주전 공격수였던 김태훈 선수와 조민호 선수!

SKK에게 코너킥 기회가 찾아옵니다.
코너킥에서 이어진 김태훈 선수 골문 앞에서 발리슛!
아, 노골이군요.

UB가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공이 중앙선 근처에서 놀기는 하는데 UB쪽으로 많이 오네요, 어머나~ UB의 골키퍼는 외국인 인가 봅니다. 지난번에 참관한 PRIVIA컵 대회에서도 외국인 선수가 있었는데요. 유소년축구에서도 외국인 선수를 볼 수 있다니. 비록 아이들 축구라도 할 건 다 하는군요. 외국인 선수는 외모에서도 눈에 띄지만, 골키퍼 실력이 꽤 좋은 편입니다. SKK의 맹공을 잘 막아내고 있네요.
하지만 UB의 골키퍼가 활약한다는 소리는, UB가 밀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 유비선수 한명이 깊은 태클이 들어옵니다.
반칙을 선언하는 주심, SKK가 프리킥을 얻어 냅니다.

김태훈 선수가 프리킥을 시도합니다. 골대 오른쪽에서 강한 슛~!
골~!! 입니다. 역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군요!!

다시 SKK의 공격입니다.
SKK의 88번 문장민 선수가 측면 돌파를 시도합니다.
라인타고 들어오는 게 프로 선수 못지않군요. UB의 수비가 막아냅니다.

전반종료 휘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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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진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집니다. 9세면 어지간한 말은 다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코치진의 주문도 보다 자세해졌네요. 뭐라고 말하는지는 안 들리지만 말이에요 ^^;;;
유소년축구의 특징일까요?
대개 축구경기를 보면 경기장 중앙선 양쪽, 즉 골대 뒤에 응원단이 있습니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 앞쪽으로 양 팀 모두 들어오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양 팀이 중앙선의 양끝에서 자리를 잡고 있네요. 텔레비전이 없어서 그런지 관중의 편의가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도했는지는 좀 의문이 들긴 하지만요. 예전에 PRIVIA컵을 봤을 때는 양쪽 학부모님들이 한쪽에 몰려 있더라고요. 그쪽에만 관중석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았는데, 실제로 응원을 하려면, 바로 옆에 상대편이 있어서 상당히 당혹스러운 상황이 나옵니다. 다행히도 이번 대회는 양측의 응원단과 코치진들이 떨어져 있고 관람하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네요.
후반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함께 공격이 시작 됩니다.

시작하자마자 김태훈 선수 슈팅,
SKK 문전 앞 혼전,
UB도 혼신의 힘을 다해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SKK의 김동준 선수 시작하자마자 부상입니다. 보아하니 발목 부상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SKK의 파상공세는 멈추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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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UB에 눈에 띄는 선수가 한명 들어왔네요.  이 경기의 유일한 홍일점 한주리 선수입니다.
움직임이 어지간한 남자선수들 못지 않습니다. 공을 차는 힘도 좋아 보입니다.
한주리 선수가 공을 잡았습니다. 김태훈 선수가 달려들어 공을 빼앗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한주리 선수가 김태훈 선수와의 몸싸움에서 이기고 공을 지키는데 성공합니다!

SKK의 송율현 선수가 골대를 맞힙니다.
후에 이어진 UB의 공격, 조민호 선수까지 연결되지만 안타깝게 헛발!
SKK 김태훈 선수 돌파를 시도하지만 도리어 부상을 당합니다. 상대 선수한테 차인 것 같습니다.


SKK 11번 조민흠 선수 부상. 연이은 공격수들의 부상입니다.
SKK의 격렬한 공세를 UB의 수비가 힘겹게 막고 있는 것 같습니다.
SKK가 프리킥을 얻어냅니다.
프리킥한 공이 SKK의 김태훈 선수 발까지 이어지지만 아쉽게도 옆 그물을 맞히고 맙니다.
UB의 6번 김영민 선수와 SKK의 10번 김태훈 선수가 미식축구 선수들처럼 부딪쳤습니다.
큰 부상이 우려되었으나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경기 재개됩니다. 둘 다 튼튼하군요!

SKK 11번 조민흠 선수 발리 슛~! 그러나 골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결국 전반에 SKK의 김태훈 선수가 넣은 골을 잘 지켜 1:0으로 경기 종료 됩니다. 민호의 골을 봤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보지 못했군요. 게임을 보다가 이 경기에 민호가 뛰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까먹었습니다. 그만큼 SKK가 우세한 공격을 했어요. 대체로 공이 최전방의 민호까지 가지를 못했습니다. SKK가 경기장 양옆을 타고 공격하는 전술이 꽤 매서웠습니다. UB는 이 공격을 나름대로 잘 막아내었고, 프리킥만 허용하지 않았다면 무 실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수비와 골키퍼의 실력이 좋았습니다.

다만 중앙에서 밀리는 건 수비에 집중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중앙에서 밀리니까 최전방의 조민호 선수는 고립이 된 것 같습니다. 경기 내내 조민호 선수가 공을 잡은 게 세 번 됐을까요? SKK의 수비도 강했기 때문에 조민호 선수가 공을 잡아도 그리 위협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두 팀 나름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승부는 나버리고 말았네요. 슬프지만 승부를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를 대비합시다.

[슛돌이M | 은류진 / 사진=류승태]
축구교실동원 유소년 사커 페스티벌  7세부  구리주니어 vs 유상철 축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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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6-7세 아이들의 경기를 보면 축구라는 느낌 보다는 공을 가지고 하는 놀이처럼 보여요. 조그마한 아이들이 주먹을 꽉 쥐고 제법 공을 세게 차보지만 우르르 공 주위로 모여든 수 명의 아이들의 발에 걸려 공은 멀리 나가지 못하지요. 그래서 패스게임보다는 일단 공을 빼내는 것이 중요해지지요. 헛발질도 많이 하고 넘어지기도 많이 해서 이 또래 아이들의 경기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언제나 진지하지요.

이번 유비 축구대회에는 우리 슛돌이 3기의 주장 강인이가 7세부 경기에 유비 축구교실의 특별용병으로 참가했답니다.
자랑스런 이강인 선수가 출전한 경기를 함께 보실까요?

휘슬과 함께 시작된 경기-!!
전반 시작과 동시에 구리에게 단독찬스가 찾아왔습니다. 구리 주니어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군요. 앙 다문 입이 결의를 보여주지요. 구리주니어 1번 현원희 선수 골!

구리가 리드해가기 시작하는군요.

잠시 후 UB에게 찬스가 오지만 구리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히고 말았습니다. 아깝네요. 팔은 안으로 굽는 법~ 우리 강인이가 속해 있는 UB를 응원하게 됩니다. 하하하!

UB 14번 김태윤 선수가 상대방 선수를 손으로 밀치자 프리킥이 선언되는군요. 음 손으로 밀치면 안 돼요. 축구는 발로 하는 경기랍니다.
구리 1번 선수의 프리킥~ 아, 골로 연결됩니다.
2대0이 되는군요. 우리의 이강인 이대로 있을 수는 없지요. 힘을 내 봅니다.
전반 10분 이강인 선수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아깝게 지나갑니다.(아~탄식) 그래도 발끝에 힘이 딱 실린 것이 우리 강인이 슈팅이 여느 선수와는 확실히 구별되네요.
 
휘슬과 함께 전반 종료~!
UB는 후반을 어떻게 준비할까요? 한 골이라도 만회하길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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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 휘슬 삐이이익-!!

후반 시작하자마자 경기는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단단히 마음을 먹은 것일까요? 한 골이라도 넣자. 리드를 유지하자~ 으쌰으쌰! 선수들의 결의가 느껴집니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선수들. 아 이런 거친 몸싸움에 구리 1번 현원희 선수가 부상을 입고 맙니다. 많이 다치지는 않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이강인 선수 현란한 개인기로 측면 돌파를 시도하지만 몸싸움에 밀려 차단되고 맙니다.

또 한번의 UB 찬스가 왔습니다.
구리 11번 선수의 깊은 태클!! UB 프리킥을 얻어냅니다.
그러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하는군요.

아, 이러다가는 0패를 면하지 못하겠군요. UB 힘을 내야 됩니다.
UB 9번 이지민 선수 흘러나오는 공을 받아 잽싸게 드리블~
드디어 골을 터트립니다! 한골 만회하는 UB, 아이들 굉장히 좋아합니다.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일까요? 아이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네요.
치열해지는 경기! 강한 압박과 태클!
프로 선수 못지않은 공수전환에 의한 공방이 계속 이루어지는 7세부 경기입니다.

구리 9번 김종욱 선수의 단독찬스!
그러나 헛발이 되고 마는군요.

이강인 선수, 아까 몸싸움에 밀렸던 게 마음에 남았던지 몸싸움에서 우세로 올라섭니다.
그러나 찬스를 얻어내지 못한 채 후반이 종료됩니다.

3대1 마무리. 구리주니어의 승리로 끝나는군요.

치열하고 재밌는 경기를 보여준 두 팀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슛돌이M | 은류진 / 사진=류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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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종합운동장으로 향하며 많은 걱정들이 앞섰다. 혹여 비가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은 햇빛 한점 없는 날씨,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쉼 없이 이어지는 경기일정, 그리고 무엇보다 슛돌이M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1기 에이스 민호의 인터뷰가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사실 민호 인터뷰를 기획하면서, 민호와 어떠한 일면식도 없었던 터라 인터뷰의 실패를 예상하며, 실패 시 제 2의 안까지 준비한 상태였다. 9살 또래의 남자아이들이 으레 그렇듯, 모르는 어른에 대한 경계심과 어색함, 쑥스러움 등으로 인해 인터뷰를 거절한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기 때문에 대체 안까지 준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종합운동장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 중, 드디어! 종합운동장의 오른쪽 트랙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있는 민호를 발견! 반가움과 놀라움, 긴장감의 복합적인 심정으로 민호를 불렀을 때, 민호는 TV에서의 그것보다 훨씬 더 공손한 자세로 “네, 감사합니다.”라고 꾸벅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인터뷰 성공의 서광이 비춘 순간이었다. 역시! 민호! 점심 이후, 민호 아버님의 화끈한 인터뷰 허락과 전폭적인 지원 아래, 오른편 관중석 한 켠에서 민호와의 화기애애한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반가워요. 그동안 잘 지냈어요?

조민호 : 네. 잘 지냈어요.


슛돌이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인기도 많을 거 같은데, 여자친구는 있나요? 친구들이 막 사인해 달라거나 하지는 않아요?

(도리질을 강하게 하며, 그러나 웃으면서 )아.. 아니에요~ 여자들한테 인기 없어요. 여자친구도 없구요. 입학했을 때는 친구들이 막 알아보고 그랬어요. 제가 지나가면 저 알아보면서 막 조민호다 조민호다 그랬어요. 그렇지만 사인해달라고는 안했어요.


민호는 여자친구 질문이 나오자마자 또래의 여느 아이들처럼 참 많이 쑥스러워 하며 강한 부정을 하였다. 그러나 귀엽고 잘 생긴 우리의 민호가 여자친구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것을 믿을 수는 없다.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 아니겠는가.


학교에서 좋아하는 과목이나 잘하는 과목 있어요?

수학이요!! 재밌어요. 잘하기도 하고요.


그러면 가장 어려운 과목은 무엇인가요?

바른 생활. 재미없어요.


바른 생활이 왜 재미가 없었어요? 민호는 나쁜 어린이인가봐요? (웃음) ^^

(그냥 맑게 웃는 민호)


미니홈피나 카페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반장도 하고 그러던데 반장이나 부반장을 하고 있나요?

네! 반장이에요. 2학년 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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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민호는 듬직한 리더!


축구 외에 학교에서 친구들과 무엇을 하고 노나요?

야구해요.


그럼 민호는 야구에서 어떤 포지션인가요? 투수, 타자?

투수도 하고 타자도 하고 그래요.


만능스포츠맨이구나. (웃음) 그럼 축구가 좋아요, 야구가 좋아요?

(거침없이) 축구요! 더 잘해요.


야구와 축구를 모두 잘하지만 역시 슛돌이 출신답게 축구에 대한 애정을 더욱 보여주었다. 민호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더 알아보았다.


지금 유상철 축구교실에 다니고 있고 이번 대회도 유비 소속으로 출전했는데 성남에서 잠실까지 다니기가 힘들지는 않아요? (민호의 집은 경기도 성남이고 유비축구교실은 잠실에서 연습을 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연습을 하나요?

아빠가 차로 데려다 주셔서 괜찮아요. 그리고 연습은 주로 주말에 토요일, 일요일에 해요.


축구교실에서 포지션은 무엇인가요? 스트라이커인가요? 미드필더 인가요? 슛돌이 1기에서는 에이스로서 공수조절과 볼배급을 잘하는 공격형 미드필드였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원톱 스트라이커던데?

원톱 스트라이커에요.


슛돌이 드림팀에서 수비수도 했었는데 공격수와 수비수 중 어떤 게 더 재미있나요?

공격수요! 공격이 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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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희망은 아직도 축구선수인가요?

네! 축구선수, 공격수요.


그런데 오늘 경기는 어땠나요? 미드필드에서 공이 민호에게 잘 안 오는 거 같았어요.

(웃으며) 아, 저도 오늘 좀 그렇다고 생각해요. 더 잘해야죠.


민호의 희망은 역시 축구선수, 그 중에서도 공격수였다.
제법 의젓하게 당일의 경기내용도 평가하는 모습에서 민호의 진지함을 볼 수 있었다.




가장 닮고 싶은 축구선수 있어요? 우리나라 선수나 외국선수.

박지성하고요, 호나우지뉴 닮고 싶어요. 박지성은 맨유에서 한국선수로 뛰고 있어서구요. 호나우딩요는 달리기도 잘하고 개인기도 잘해서요.


그럼 민호도 나중에 박지성처럼 외국에 나가서 선수생활도 하고 싶고 그래요?

네, 하고 싶어요.


그러면 좋아하는 축구팀은 어떤 팀이에요? 외국이나 한국에서요.

브라질팀 좋아해요. 개인기도 좋고 축구도 잘해서요. 한국팀은..... 잘 모르겠어요.(웃음)


순간, 윤빛가람군의 용감무쌍한 발언이 생각난 것은 편집진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앞으로 K-리그가 더 활성화되어 슛돌이 각각이 좋아하는 팀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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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연습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패스, 개인기, 시야? 요즘 축구교실에서는 어떤 것을 중심에 두고 연습중인가요?

개인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개인기 연습중인데요.


사포같이 멋진 기술도 연습하고 그래요?

(웃으며) 아, 사포요? 네 연습하고 있는데 공이 커서 잘 안돼요.


지난 여름 앙리 만났잖아요, 느낌이 어땠어요?

네. 앙리 만나서 좋았어요. 운동화도 받고 앙리가 개인기도 보여주고 그랬어요. 앙리도 좋아해요.


지난 번에 보니까 슛돌이 3기 강인이와도 만나서 연습하던데 슛돌이 2기와 3기 방송을 보았는지?

네. 방송 봤어요. 2기는 차범근 경기가 기억에 남고요. 3기는 S.K.K가 기억에 남아요.



슛돌이 후배들에게 해줄 말이 있나요?

열심히 하고 힘내라.


후배들에게 또박또박 격려하는 말을 남긴 민호에게 “혹시 아빠가 시킨 거 아니에요?”하니 민호는 정색을 하며 “아니에요, 제가 생각한 거에요.”라고 응답하였다. 후배들을 생각하는 맏형 민호의 “힘내라.”는 격려가 멋지고 힘찼다.
혹시 축구 외에 다른 것에 관심이 있을까하여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해보았다. 민호는 단칼에 “없어요.”라고 대답하였다. 미래 축구스타로서 연예인과 멀리하는 태도는 훌륭하다.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며 다른 것은 잘 보지 않는다고 했다. 민호의 머릿속에는 오직 축구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차근차근 진지하게 자신의 미래를 향해 가고 있는 민호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고마워요. 마지막으로 민호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한마디.

(고개를 꾸벅이며)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슛돌이M | 진경 / 사진=류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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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라는 것은 사실 긴장되는 자리이다. 질문을 하는 사람이나 대답을 하는 사람 모두가 쉽게 속마음을 내비치지 않는다. 그런 긴장감이 있으면서도 어쩐지 마음편한 만남이 될 거라는 근거 없는 예측을 하는 곳이 있다.
바로 그 곳 지금 SKK FC의 문을 연다. 슛돌이3기의 정모장소로 이미 익숙한 곳에서 한창 아이들의 축구연습이 진행되고 있었다. 오늘 우리가 만날 사람은 지금 미니게임의 심판을 보고 있는 SKK FC의 털보 감독님 윤형준 감독이다. 마침 토요일 오후 클럽에서는 가장 바쁜 날이다. "평일에 찾아갈걸." 하는 후회가 들긴 했으나. 뭐 어쩌겠나. 바쁜걸 알지만 밀어붙여야지. 마침 미니게임이 끝나고 30분간 휴식시간이 되었다. SKK FC의 윤형준 감독은 그렇게 쉴 틈도 없이 우리와 바로 인터뷰에 들어왔다.


많은 유소년 축구클럽이 감독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던가, 동네 이름을 팀 이름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SKK FC는 좀 특이한 이름인데요? 이름의 뜻과 선정이유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윤형준 감독 (SKK FC 총감독) : SKK는 성균관대학교의 영어 이니셜입니다. 최초에 축구교실을 설립할 때 성균관대 축구선수 출신 동문들이 주축이 돼서 만들었기 때문에 이름을 그렇게 정했습니다. 학교의 이니셜을 팀명으로 하기는 했지만, 성균관대로부터 지원은 없습니다. 다만 저를 담당했던 교수님의 허락을 얻어서 학교의 마크를 클럽의 엠블럼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삼동 실내구장을 개장할 때 담당교수님께서 오셔서 축하해주셨습니다.


SKK FC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창단연도, 멤버, 현재규모와 클럽의 위치 같은 거 지방에도 있던 것 같은데..역삼동 이외의 곳에서 운영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2003년에 창단했는데 저 혼자 했습니다. 처음에는 용인에서 시작했었고, 당시에 아이들 가르치기 위해서 버스타고 장거리를 이동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회원 수는 1700명입니다. 초기에 슛돌이 방송하기 직전에 300여명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발전이지요. 현재 역삼에 실내체육관이 있고, 서부 이촌동에도 체육관이 있습니다. 서부이촌동은 역삼보다 작은 규모(40~45평)이지만 3개 층을 사용하는 종합체육관입니다. 지점이 있는 역삼과 서부이촌동은 회원이 오는 대로 받습니다. 그리고 그 외의 지역은 저희가 출장해서 강의를 하는데, 그때는 최소 10명의 회원수가 필요합니다. 서울과 경기일대의 수도권지역을 아우르는 넓은 범위를 저희가 담당하지만 인천지역은 가지 않습니다. 인천지역의 클럽들이 있는데 그쪽지역에 비해서는 SKK의 강습비용이 약간 비싸거든요.


SKK FC의 코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격증이 필요한가요?

SKK FC의 코치들은 전원 실업리그나 대학리그에서 뛰었던 선수출신입니다. K리그 출신 지도자는 지금은 제가 유일하네요. 유소년 축구클럽에서 축구를 가르치기 위해서 특별히 자격증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만, 좋은 교육을 위해서라면 자격증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인정하는 자격증은 대한 축구협회 지도자자격증 3급 이상과, 생활체육 지도자자격증 3급 이상입니다. 당연히 SKK FC에는 그 자격증을 소유한 코치들이 다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축구부(학원축구)와 SKK FC같은 클럽축구는 어떤점이 구체적으로 다른가요?

학원축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 6회 훈련을 하는 반면, SKK의 클럽축구는 4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작하며 주 1회의 수업을 받습니다. SKK 엘리트반은 주 2~3회 수업을 합니다. 때문에 SKK의 엘리트반 학생들이 나중에 4학년이 되면 학원축구로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훈련시간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선수로 나갈 생각이 있다면 학원축구가 더 유리하거든요. 그래서 SKK FC도 초등학교 학원축구와 연계할 계획은 있습니다. SKK출신 인재들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아무래도 손해니까요. 현재 한 초등학교에서 창단을 제의 받은 상태입니다만. 지금 SKK에 좀더 신경을 써야할 시기라서 그 제안은 보류중입니다. 그리고 선생님들로 이루어진 K3구단을 참가하여 리그에 참가할 계획도 세웠었는데요. 만약 참가한다면 주말에 경기가 열리는데 현재 클럽이 주말에 제일 바쁘거든요. 그 점 때문에 K3구단의 창단은 없었던 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SKK FC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요?

최근에 SKK FC의 교육방식을 좀 더 강화시켰습니다. 기존에는 축구에 대해서 집중을 했는데요. 최근에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어린이들이 받는 교육의 내용과 성취도 등을 학부모님께 알려 드려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운영 방침이 바뀌니까 내부적으로 반발이 있더군요. 그래서 지금 선생님들이 많이 바뀐 상태입니다.


SKK FC가 선수반을 운영하는 목적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SKK FC의 선수반은 꽤 많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날아라 슛돌이’ 방송에도 참여했었고, 작년과 올해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였으며, 앙골라전 에스코트행사와, 최성우 어린이가 출연했던 광고에 조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이 같은 행사를 통해 SKK FC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다는 거지요. 선수 반에 들어가기 위해서 아이들은 훈련을 진짜 열심히 합니다. SKK FC의 대외홍보와,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선수반을 운영하는 목적입니다.


SKK FC가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하기 전과 후에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

아마도 SKK FC가 ‘날아라 슛돌이’에 참여한 축구클럽 중에서 제일 큰 수혜를 받은 클럽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원래 역사가 깊었고 슛돌이 때문에 유명한 팀은 아니거든요. SKK FC는 재작년 11월인가에 7~8회에 방송을 탔었습니다. 그 후 1기가 끝날 때까지 약 10여회의 시합을 치렀는데요. 이 사이에 SKK FC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방송 전 회원수가 300명이었는데, 1000명이 넘었어요. 당시 회원문의와 접수를 받기 위한 전화 받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길가다가 저를 아는 사람들도 많아지더군요. 꼬마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저를 알아보더라고요. 심지어 사인 신청도 받았었는데. 내가 ‘날아라! 슛돌이’에서 큰일을 한 것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사인을 해 줄 형편은 아니었습니다. (웃음)


SKK FC에 김태훈, 주휘민, 오지우 어린이가 뛰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의 근황이나 에피소드가 있으면 알고 싶습니다.

제가 처음 ‘날아라 슛돌이’를 봤던 게 차범근 축구교실에 21-0으로 패한 거였어요. 그거 보고 “이거 안 된다.”하고 바로 담당부서에 전화해서 “여기 진짜 잘하는 아이가 있으니까 와서 보라.”고 했습니다. 한 1주일 정도 매일 전화했어요. 아마 그때 전화 받은 사람이 절 미쳤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결국 오더군요. 그래서 태훈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휘민이랑 태훈이가 마지막까지 경합을 했는데요. 최후의 오디션에서 태훈이가 노래를 좀 더 잘해서 뽑혔다고 들었습니다.
SKK FC와의 경기를 잡아 줄 때. 태훈이가 SKK 소속이라고 해서 출연하는 순서를 뒤쪽으로 미루려고 하더군요. 그런데, 날아라 슛돌이의 방송을 봤을 때, 처음에 강한 팀이 나오고 나중에는 점점 약팀으로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담당 PD에게 무조건 5회안으로 넣어 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4회에 SKK FC가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태훈이는 SKK FC에서 주장이고 책임감을 주기 위해서 완장을 채워 주고 있습니다. 많은 대회에 나갈 때마다 채워 줍니다. 태훈이가 주장인 이유는 잘하기 때문입니다. 골대 앞에서 결정력이 대단하거든요. 그 나이에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닙니다. 또 골을 잘 넣어요.
주휘민 어린이는 슛돌이가 끝나고 얼마 후에 좀더 심도 있는 축구를 하겠다면서 JS축구교실로 갔고 그 이후에는 클럽이 너무 바빠서 잘 모르겠네요.
오지우 어린이는 SKK FC가 슛돌이와 경기를 한 이후부터 개인강습을 틈틈이 해줬습니다. ‘날아라 슛돌이’가 끝나고 한 학기 정도 다니고 그만 뒀는데요. 아무래도 팀에 여자아이가 없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그만 둘 때 ‘날아라 슛돌이’ 출연하기 전보다는 실력이 확실히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에 나온 슛돌이 대 SKK 경기를 TV로 시청해 보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일단 1기 방송할 때 많이 화가 나더라고요. 아이들 이름이라도 좀 불러주지 소개할 때 아무런 배려가 없었습니다. 슛돌이가 주인공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섭섭한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슛돌이와 많은 경기를 했었는데 2기 두 번째 경기가 제일 아쉽네요. 그 경기 지금도 생각하면 분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6-5로 패했는데, 3기랑 했을 때는 어느 정도 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갔었거든요. 그런데 그 경기에서 우리가 질 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안하고 갔었습니다. 그래서 충격이 더 심했는지도 모릅니다. 원래 제가 선수를 선발했어야 했는데, 당시 제가 직접 선발하지 못했습니다. 1기 때 큰 인기를 끈 이후 회원수가 엄청나게 증가해서 제가 직접 관리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선생님들에게 선발을 맡겼는데 저의 선수 선발 기준과 좀 달랐나 봅니다. 또 그 당시 12명의 선수들을 데리고 갔었는데 3-1로 이기고 있을 때 3명의 선수교체를 했었습니다. 아이들 좀 TV에 많이 나오라고 그랬었는데 갑자기 동점되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결과적으로 선수교체에서 실수한 거지요.


‘날아라 슛돌이’의 방송 이후 유소년 클럽들이 많이 늘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은 점도 있겠지만 지금은 우려되는 상황이 많이 보입니다. 일단 숫자가 많이 늘어났어요. 이 지역 신규 팀만 45개 팀이 생겨났습니다. 대개 동단위로 한 개의 클럽이 이미 자리를 잡았고, 후발 클럽들 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후발 클럽들이 아무래도 영세하게 되니까 선수 안전에 소홀한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린이들이 훈련하다 다쳤을 때 보험처리가 안되면 뭐 답이 없어요. 차량운행 하다가 인명사고라도 나면 보상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또 운동장 확보도 만족스럽지 못해서 여기저기 옮겨 다녀야하는 상황도 발생하고요. 이곳에서 일하다가 독립한 선생님들도 있는데, 이 일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어린이 10명 정도를 확보하면 한달 월급 정도를 벌 수 있으니까 이거 쉽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사실 회원이 계속 유지가 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아이들이 중간에 그만두고 나가는데, 과연 새로운 아이들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의문이 있습니다. 유소년 클럽을 만드는 데에는 축구실력도 중요하지만 사업가적 기질도 중요하거든요. 교육뿐만 아니라 운영을 해야 하니까요.


‘날아라 슛돌이’ 3기가 현재 종영이 되었는데,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했던 당사자로서 한마디 하신다면?

아까도 말했지만 ‘날아라 슛돌이’ 때문에 SKK FC가 참 혜택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나름대로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예를 들면 ‘날아라 슛돌이’에 좀 획기적인 것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선수단끼리 페넌트를 나눈다든지, 선물을 증정한다든지 하는 것을 시도하였고. 한중일 3개국 클럽대회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컨셉으로 꼬맹이 월드컵이 있었는데, 그건 질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진짜 외국인 어린이선수가 아니라 한국에 사는 어린이 선수이기 때문에 국가를 대표한다는 특성은 많이 약하거든요. 한중일 3개국 클럽대회는 결과적으로는 대행사가 일을 망치는 바람에 제가 실패한 꼴이 되었지요. 그리고 슛돌이 4기 출범을 위해서 스폰서를 구하는 노력에도 동참했습니다.


유소년 대회에 많이 참여하시죠? 몇 달 전 PRIVIA 컵 대회에나 유상철 축구교실 대회 등에 나가셨는데 어땠나요? PRIVIA 컵 대회는 방송까지 한다고 했는데 소식이 없네요?

얼마 전에 연락이 왔어요. CD로 배포해서 준다고. 방송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유상철 축구교실 1주년 대회에 나갔는데 그 대회는 좀 운영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유상철 축구교실에서 강인이가 나왔는데 나는 그냥 봐주고 참가시키자고 했었어요. 그런데 명단에 강인이 이름이 없는 것을 본 학부모들께서 항의를 하시더라고요. 명단에 없는 선수가 나오는 건 확실히 대회 운영진 측에서 실수한 것이라고 봐요.
다음에 SKK에서 3월에 유소년축구대회를 하나 개최하거든요. 그때는 6~7세 부랑 8~9세부 두 개를, 8개 팀 두 개조로 해서 개최하려고요. 그 때, 지루하지 않게 동시에 한 개조가 게임을 할 수 있게 할 겁니다. 나중에 경기 개최하면 한번 들러주세요.


SKK 축구교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실내 축구장은 축구 꿈나무들의 경쾌한 웃음소리로 가득 했다.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청랑한 웃음소리를 들으면서 “즐기는 축구” 산실의 현장에 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차범근 축구교실과 함께 1기, 2기, 3기와 전부 승부한 팀이라면 ‘날아라 슛돌이’의 식구라고 인정해도 되지 않을까? 앞으로 4기가 출범이 된다면 또 다시 슛돌이들과 좋은 승부를 펼쳐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처럼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축구환경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되어 주기를 기원해 본다.


[슛돌이M | 장훈일 / 사진=장훈일,은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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